독일인의 39%만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EU가입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구랍 29일 보도했다.
벨트가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인 인프라테스트 Dimap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3%는 올해 1일부터 루마니아아 불가리아를 신규회원국으로 받아들인 회원국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권 정당인 기독교민주당과 기독교사회당 당원들은 33%만이 양국의 회원가입을 환영하고 있으며 62%는 EU확대를 거부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에 사회민주당 지지자들의 49%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EU가입을 환영, 반대의견 (46%)보다 높았다.
또 1/3은 올 상반기 독일 정부가 EU이사회와 각료이사회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지만 EU시민들이 지닌 부정적인 EU관을 개선하지 못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즉 순회의장국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기민당과 기사당, 그리고 자민당 지지자들조차 독일정부가 자국 시민들이 지닌 부정적인 EU관을 개선하지 못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한편 시민들은 2004년의 EU확대 (중.동부 유럽 8개국과 키프로스와 몰타 등 모두 10개국이 신규회원이 됨)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