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 5개월간 해외직접 투자 139억 달러 유치
올해 5개월간(1월~5월)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FDI)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39억 달러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2018년 99억 달러, 2017년 121억 달러, 2016년 101억 달러에 대비해 상당한 달성액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FDI를 유치한 산업 분야 중 제조가공업이 68억 7000만 달러로 가장 큰 실적을 달성했으며 생활에너지(전기, 가스, 수도), 생산 및 유통업이 4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동안 총 96개 국가가 베트남에 투자했으며 그중 싱가포르, 태국, 중국, 일본이 각각 53억 달러, 14억 6천만 달러, 12억 7천만 달러, 12억 6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지역은 박리에우(Bac Lieu), 붕따우(VungTau), 호치민시로 각각 40억 달러, 19억 3500만 달러, 16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업체 세빌스(Savills) 베트남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산업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수출가공구, 산업단지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중국이 세계 공장 역할을 했다면 오늘날은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추세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베트남 산업단지 투자에 대한 수요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로 500~1000헥타르 규모의 산업단지를 찾으며 호치민, 하노이와 같은 대도시 외에 롱안, 빈증과 같은 위성도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베트남 부동산시장과 경제에 좋은 신호이며 투자자들이 산업단지 부동산 관심을 기울이는 원인은 안정적인 경제성장률, 높은 정치 안정성,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국가 이미지, 교통 시스템의 발전과 도시화 속도, 젊고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자유무역협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시장에 접근이 용이성이 꼽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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