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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빛난 ‘K-진단키트’, 전 세계 러브콜 쇄도

by 편집부 posted Jun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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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빛난 ‘K-진단키트’, 전 세계 러브콜 쇄도

도시 봉쇄 등 극단적 대책 없이도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K-방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정확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국산 진단키트’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국가산업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같이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방역 한류’로 최근 진단키트의 수출이 급증하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체외진단 시장의 90% 이상은 다국적 기업이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진단기기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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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방역 시스템의 핵심인 코로나19 진단시약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
코로나 19의 팬데믹속에서 K-방역은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총 64개 신청 제품중 6개 제품의 진단시약을 신속히 승인, 발빠른 진단을 가능케했다.
5월 20일 기준 국내 73개 제품은 수출용으로 허가(유전자 50, 면역 23)되어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110여개국에 약 5,646만명분(5.19 기준)의 진단시약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진단시약 7개 제품은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미국 등으로의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성과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진단키트를 구매하고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등 각국 최고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고 있지만, 감염성 질환이 갖는 특성상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인한 매출 상승이 일시적인데다 백신이 개발되면 진단키트 수요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후속 모델 개발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3월 19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다수 국가와 미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약 30여개국 이상 국가에 1000만명 분량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40여개국 이상은 현재도 정부 및 협력사와 활발하게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키트 진파인더 코비드-19 플러스 리얼앰프(GeneFinder™ COVID-19 Plus RealAMPKit)는 정확성을 높인 분자진단 방식이다. 가래 등 호흡기 검체를 채취한 뒤 거기에 핵산 추출 시약을 넣고 유전자증폭(PCR)을 통해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코로나19 특이 유전자(E gene, RdRp gene, N gene)를 모두 검출할 수 있어 검사 정확도가 높고, 한 개의 튜브만으로 검사가 가능해 대량검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이 500억원대 였지만 3월부터 5월까지 진단키트 수출만 1000억원에 달한다”며 “지난달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도 받아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로 보통 1~2일 걸리던 검사를 2~6시간으로 대폭 줄인데다, 수십만 건이 넘는 검사를 통해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한 것이 깐깐한 FDA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며 “의료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며 FDA 승인을 앞당길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지난 4월 오상헬스케어를 선두로 현재까지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국내 진단기기 기업은 씨젠, SD바이오센서 등 9개사로 늘어났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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