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의 경제위기로 인해 독일의 연방정부, 주 정부 및 각급 자치단체가 지고 있는 총 채무가 1조 6922억 유로로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도 채무증가액은 1127억 유로로서, 2008년에 비해 무려 7.1%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증가액은 독일 연방공화국의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증가액이라고 한다. 참고로 사상 최고의 채무증가는 1995년도의 1707억 유로였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의 채무증가는 독일 통일에 따른 특별비용으로 인한 것이어서 2009년도의 채무증가와는 양상이 다르다고 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많은 유럽연합회원국들의 재정적자 상황이 작년의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해 앞으로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최근의 재정적자 상황이 자체적으로 해결되려면 2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고 한다. 유럽중앙은행은 회원국들이 경제성장정책과 견실한 재정운영을 통해 하루빨리 채무비율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는데, 작년의 경제위기로 인해 유럽연합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 대비 총 채무비율은 평균적으로 8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였다고 한다. 경제위기 전에는 평균 70%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유럽연합의 규정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국내총생산 대비 총 채무비율을 60%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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