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영국에 입국자, 국적 관계없이 14일간 의무격리
6월 8일부터 해외로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것에 200여 관광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으며 몇몇 의원들 또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피리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이제는 해외 입국 확진자 수가 더 많은 심각성을 띨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규칙이 공공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 발표를 인용한 BBC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자가격리 규칙은 비행기, 여객선 혹은 기차로 입국하는 영국 국민을 포함한 모든 승객은 입국시 14일동안 자가격리할 주소를 제출해야하며, 누락시 100파운드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영국 코로자 감염 확진자의 경우 0.1% 미만 정도만 중국에서 곧 바로 전염되었으며 대부분이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영국의 한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우선, 2월말경에는 영국인들이 대거 이태리 여행을 다녀 왔다. 이어 3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Liverpool and Atletico Madrid의 축구 경기에 영국에서만도 Liverpool 팬 3천여명이 참석하면서 바이러스를 영국으로 대거 옮겨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3월 중순에는 거의 매일 스페인에서 2만여명이 영국으로 입국했다.
자가격리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차 불시에 검문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어길 시 최대 1000파운드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격리 장소까지 개인 차량으로 이동해야하며, 주소를 제공하지 않을 시 개인 사비로 정부에서 지정해 준 숙박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격리 장소에 도착시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서는 안되며, 직장이나 학교 또는 공공장소에 가서도 안된다. 필수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 방문자 또한 금지되며, 다른 사람들이 구입이나 제공 및 전달이 가능한 경우 식량과 생필품 구입을 위해 외출해서도 안된다.
의무(자가)격리 예외로는 아일랜드(the Republic of Ireland), 채널제도(the Channel Islands) 혹은 맨 섬(the Isle of Man)에서 오는 입국자는 자가격리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영국 정부는 또한 자가격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감염률이 낮고 보건의료체계가 강한 국가들과 '국제 여행 통로'를 결성하는 것을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외무부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6월 말이전에 영국과 협상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현재 비필수적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자가격리 의무화가 언제 끝나게될 지 명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자가격리 규정은 도입 3주 후 그의 효율성과 필요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는 아래와 같다.
* 대형 트럭 수송과 화물 운송 관련 근로자
* 의료시설 혹은 요양시설 종사자
* 사전에 협의된 의료시술을 받으러 오는 자
* 환승객 (출입국관리를 통과하지 않는 한)
* 계절 농업관련 노동자 (노동과 동시에 개인 자가격리)
* 주1회 이상 출장을 필요로하는 영국 거주자
한편, 영국이외에도 자가격리 규칙을 강력하게 이행하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캐나다, 아랍에미리트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또한 자가격리 필수국이다. 다수의 국가는 발열체크와 입국제한과 같은 스크리닝 규정을 도입했다.
7월1일부터 몇몇 국가들에 한에 자가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데, 이에 영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 한국은 국적에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 스페인의 경우 영주권을 소유한 영국 시민만이 입국할 수 있다.
+ 이태리 입국자는 여행목적을 제시하는 서류를 늘 지참해야한다.
+ 프랑스는 영국인 입구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지침을 도입 예정이다.
+ 미국은 국제항공편 운항 공항을 13곳으로 제한한다.
+ 캐나다는 대다수의 외국인 출입을 금지했으며, 모든 항공사는 안전보건 평가를 거쳐야한다.
+ 아랍에미리트공화국은 외국인 입국에 대한 엄격한 규율을 시행중이다.
+ 영국 시민이 호주를 방문할 경우 특별한 면제 비자가 필요하다.
+ 뉴질랜드는 거의 대부분의 입국을 금지한다.
여객선 회사들을 대변하는 영국항구협회 또한 이는 지나치게 열성적인 묘책이라고 비꼬았다.
대다수의 항공사를 대변하는 Airlines Uk는, 이는 항공 여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버진 애틀랜틱은 7월20일 10여개의 항공편 운행을 시작으로 8월부터 서서히 늘려갈 예정이며, 이지젯은 6월15일 몇 편만 운행할것이며,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해야한다.
라이언에어는 이동제한이 어느정도 완화되고 안전수칙이 지켜진다는 전제하에 7월1일 40%의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에 7월부터 50%의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이었던 영국항공(BA)은, 자가격리 규정 도입 발표가 나온 후 재고하기로 결정, 일전 기간 운항이 불투명해졌다.
영국 유로저널 Elly Ki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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