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남성 코로나 2개월 치료비가 무려 ‘110만달러’
미국 웨스트 시애틀에 사는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두 달간 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은 뒤 완쾌를 했지만 무려 112만 달러( 약 13억원 이상)에 달하는 치료비를 받고 경악했다.
시애틀타임스 보도를 인용한 시애틀 한인뉴스 넷에 따르면 웨스트 시애틀에 사는 마이클 플로(70)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3월 4일 코로나19로 입원해 스웨디시 이사콰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 최장기 입원인 62일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 181쪽에 달하는 치료비 청구서를 받았다. 무료 112만 2,501달러에 달하는 의료비 내역을 보면 집중치료실 하루 입원비는 9,736달러였고, 인공호흡기를 29일 동안 사용한 비용은 8만2,000달러 등이었다. 청구서의 25%는 약값이었다. 총 치료비 청구항목은 3,000개에 달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적용하는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대상자여서 자비는 들지 않으나 메디케어가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병원비 급증이 납세자의 부담을 높일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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