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 이야기
중세 수도원 기행
옥시따니 (2)
백작성 Chateau Comtal
베르나르 아똥 트랑까벨(Bernard Aton Trencavel)이 후작들의 궁전으로 1125년 백작성을 건축했다. 성은 원래 후작의 성으로 건축되었고 갈리아 로마 성채에 기대어 지어졌다. 1226년 왕국으로 편입되면서 성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성 루이왕 때부터 성벽을 사이로 해자가 건설되고 진정한 내부 요새가 만들어 진다.
쌩 나제르 성당 (Basilique Saint Nazaire)
중세 카타르 이단 종교 박해로 유명한 도시의 성당은 중세 씨떼의 성벽 가까이 지어졌다.
6세기 교회터에 처음 교회가 세워지고 현재의 교회는 교황 우르비노 2세의 지원하에 1096년 건설이 시작된다, 1130년 완공된다.
1269년 확장공사가 있었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가대석과 제단은 고딕으로 바뀌었고 측면의 복도도 1300년에 손을 보았다. 예산 부족으로 중앙 예배석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게 되었다. 쌩 나제르 성당의 색유리창은 화려하고 아름다움으로 프랑스 중부 르와르 강 이남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쌩나제르 성당 평면도
쌩 나제르 성당 제단과 성가대석 그리고 색유리창
그림자 동행
그림자가 꿈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라고
인간만큼 다양하게 그림자를 데리고 다니는 생명도 없다.
오늘은 항상 붙어 다니며 불평한마디 없는 그림자에 미안해서
그늘에 들어가 그림자를 갈무리하고 이마에 땀을 닦는다.
그림자가 잘 쉬어야 자연도 회복되고 나도 회복이 될거다.
- 옥시따니에서 2020년 2월-
-2020년 6월 코로나로 격리된 날들, 사계절 옥탑방에서-
쌩 길렘 르 데제르 Saint-Guilhem-le-Désert
-산트 길헴 도 데제르Sant Guilhèm dau Desèrt
대표적인 옥시따니 가장 아름다운 중세 마을로 쏘타 록스 Sauta Ròcs (les Saute Rochers).로 부르는 주민 250명이 살고 있다.
마시프 상트랄 중부 산맥Massif central 접경에 위치한 에로Hérault 강 중간 계곡길에 모든 인간의 존재와 동 떨어진 곳 <사막 Le désert>에 위치하고 있다. 쎄란느 산과 셀레트 산이 이어지는 지점이다.
쌩 길렘 수도원 Abbaye de Saint-Guilhem
수도원 광장
중앙 네이브 폭에 비하여 세배나 높은 천장 높이
로마네스크 양식의 반원형 아취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문을 연 쌩 길렘 수도원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초기 건축 작품으로 지었다. 804년 뚤루즈 백작이며 아끼뗀 공작인 기욤saint Guillaume (랑그독 언어로 기엠 Guilhèm)이 설립한 젤론 수도원abbaye de Gellone이 있었고 812년 그의 사후에 쌩 기욤 수도원 abbaye de Guillaume 이 되었고 1066년 성인 품위에 오른 후 쌩 길렘 수도원 으로 바뀌었다.
건축 입구 부분 나르텍스에 교차 리브볼트를 가장 일찍 사용한 건축의 예다.
12-13세기 회랑의 일부는 뉴욕 메트로폴레텐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중앙 네이브 높이가 18미터에 이르고 폭은 6미터에 불과하며 4개의 기둥 간격을 보여준다.
수도원에서 빛과 대화를 나눈다. 돌들과 침묵을 경쟁한다.
돌에게 배우고 그림자에게 배운다.
수도원 후진 쪽 에로강의 지류
수도원 제단 부분
밤이슬 기운과 함께 새벽 하늘에 빛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사물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준다.
빛이 창을 통해 들어오면 항상 그 일부는 마음에 남는다
아침 이슬이 서린 공기로 닦아내고 새소리와 함께 귀를 씻어도 아침 햇살도 마음을 씻어도 마음 깊숙히 가라 앉은 묵은 때는 씻을 수가 없다.
에로 강을 건너며 산티아고 가는 길목에 들어선다
2020년 6월 코로나로 격리된 날들, 사계절 옥탑방에서-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