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성장률 -2.1%로 하향 전망, 선진국 중 1위
6월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 내년말 선진국 중 유일하게 코로나 이전 GDP 회복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2.1%로 하향 조정해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성장률이 3.0%로 회복한다고 전망했다.
IMF 예상대로라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 -5.1%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한국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하반기 계속적인 코로나19 하방 위험 속에서도 선방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IMF는 ‘6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4월(-1.2%) 전망 때보다 0.9%p 낮췄다.
이 전망치는 이번에 성장전망이 공개된 선진국 중 가장 높고 신흥개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1월 전망대비 조정 폭도 선진국 중 가장 작은 수준이며, 선진국 중 유일하게 내년말에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 충격이 덜했던 지난 4월 -3.0%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낮은 -4.9%로 1.9%p 내렸다.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8.0%), 일본(-5.8%), 영국(-10.2%), 독일(-7.8%), 프랑스(-12.5%), 스페인( ?12.8%), 이탈리아( ?12.8%), 중국(1.0%), 인도(-4.5%), 러시아(?6.6%), 브라질( ?9.1%), 멕시코( ?10.5%), 사우디(?6.8%) 등이다.
IMF는 두달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를 내놓은 이유에 대해선 세계 경제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확실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중국,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최근 지표들을 볼 때 중국을 제외하고 2분기에 보다 심각한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는 방역과 경제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선별적 지원조치와 재교육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차 펜더밈이 발생치 않는다면 낙관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며 경제가 회복된다면 올해 성장률은 -4.4%로 하락폭이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내년에는 8.4%까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 브레이크뉴스 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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