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지난 1월 21일 주일에 베를린 선교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했다가 은혜를 받은 독일 최대 일간지 타게스슈피겔(DER TAGESSPIEGEL)지의 여기자가 자신의 신문(1월 22일자,제19437호)에 기고한 기사 전문이다.
한인사회에 대한 냉철한 독일인에 대한 인식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기에 번역문과 원문을 게제한다.
(유로저널 편집자주)
우연과 하나님의 은혜로 베를린 한인 선교교회를 방문하고 나서..
베를린 한인 선교교회의 담임목사 한은선 목사는 우리가 예배로부터 받아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했다. 어제의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니, 비록 '우연'이 그곳으로 내가 인도를 받았지만 이 교회를 방문하게 된 것을 나는 그저 감사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긍정적인 생각과 느낌 그리고 가족적인 소속감으로 각인된 예배체험을 선물했다.
하나님에 대한 근원적인 믿음, 즉 공부하고 배워서 하는 설교가 아니라 삶에서 나온 체험적인 말씀을 또한 선물했다. 이 교회는 실재로 내부적으로 그들 성도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기도할 뿐 만 아니라 저 바깥 세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많은 예중 하나를 든다면 우선 북한의 (굶주림에 지쳐있는) 형제, 자매들이 1978년에 설립된 이 교회로부터의 지원을(현제까지 약 5만불 정도 지원됨)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선 목사는 20년 전부터 부인 한 은숙 사모와 함께 베를린에서 살고 있으며, 다 마무리 하지는 못했지만 신학박사학위 공부를 위해 독일로 왔었다.
하나님께 바쳐진 어제의 그 주일예배는 그야말로 하나의 팀워크였다. 예배시작 오래 전부터 피아노와 현악기가 협주하는 성가대와 드럼이 함께 하는 '찬양과 경배 팀'이 연습을 했다. - 베를린의 한인 음악전공 학생들이 이 예배를 하나의 음악적인 이벤트가 되게 했다.
그들의 첫 찬양이 단아한 교회본당을 가로질러 울려 퍼지기 전까지는 그러나 안내위원인 에른스트 줌프(Ernst Sumpf)씨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한인선교교회의 집사인 그는 독일어와 한국어로 프린트된 주보와 헤드폰들을 나눠줬는데 그 자신 역시 그 중 하나가 필요했다.
그는 23년 전부터 한 한국 여성과 결혼해서 살고 있고 그래서 예배를 헤드폰을 끼고 따라가는 “한-독 가정” 에 속한다. 내가 기도(대표기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학생인 '김'(통역:김정숙자매) 덕분이었기에 감사한다.
그 기도 속에는 어느 한 사람도 - 어떤 가정도, 어떤 학생들도, 어떤 어린 아이들도,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도 빠지지 않았다. 이 기도에 힘입어 계속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섬길 수 있도록 말이다. 한민족은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인지해야 한다고 한은선 목사는 말했다.
“은혜 위에 은혜”가 그분 설교의 제목이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선물하셨다는 것이 그 설교의 핵심이었다. 우리가 무엇을 받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거기 계시다는 것 자체가 은혜이기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배 후 곧 한 목사는 무언가를 받았다. 제단 앞에 있는 책상 위에 초가 꽂혀있는 생일 케이크가 놓여있었는데 이날은 목사자신도(53세) 교제 실에서 잔치를 벌이기에 앞서 그 앞에 나와서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온 성도들로부터 축하를 받은 8명의 “Geburtstagskinder” 중 한 명이었다. “손님”으로 온 본인도 또한 그 교회에서 환영의 장미꽃 한 송이를 받았다. - 우연이 아니라, 그녀를 그곳으로 인도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헤마 (hema)
독일 유로저널
이정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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