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를 아직도 개최하고 있는 나라가 독일이라고 일간지 디벨트가 19일 보도했다.
바트 헤어스펠트에서 아직도 거행되는 ‘룰루스축제’는 서기 852년도에 처음으로 언급된 바 있다.
해마다 독일에서 1만2000개가 넘는 축제가 열리며 1750개의 크리스마스 장처가 개설된다. 축제나 크리스마스 장터나 물품 판매량은 줄어들지만 술 소비량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축제나 크리스마스 장터의 급증 이유를 편리한 생활을 찾는 현대인의 심성에서 분석하고 있다.
집에서 파티를 열어 삼페인이나 음식을 준비하는 것보다 축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더 편리하다는 것이다.
축제를 분석한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의 민속학자 미치 크네히트는 “축제에서 마음껏 술을 마시고 즐길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더욱 더 축제를 더 많이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의 축제는 기업가나 변호사 등 기득권 층이 주로 개최했지만 1990년대 들어 동성애자들 등 소수층이 조직하는 축제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축제의 다양성과 급증을 예로 들었다.
이에 따라 기득권층과 소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 모이곤 했던 축제도 점차 세분화되면서 이런 융합기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미치 크네히트의 설명이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