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바이에르가 인수한 쉐링사의 경우 최소한 1200~1300명 정도의 인력감축이 예상된다고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20일 보도했다.
베를린시에 본사가 있는 쉐링사 근로자평의회는 베를린에 근무하는 5500명의 근로자 가운데 1200~1300명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대해 바이에르사의 대변인은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원래 약속한대로 노조측과의 합의가 종료돼야 확실한 인력감축 규모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시의 경제부장관인 하랄트 볼프 (좌파연합)은 이런 예상 감축인원이 확실하지 않다고만 규정했다.
원래 바이에르사는 쉐링을 인수하면서 고용계약를 존중해 인력감축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경영환경 변화로 이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바이에르사는 지난해 베를린 소재 쉐링사를 인수한 후 합병 기업에서 약 6000명의 인력감축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베를린시의회 야당인 기민당은 시 정부의 미약한 산업정책을 비판했다. 기민당의 한 관계자는 이미 삼성과 JVC 등의 다국적기업들이 베를린에서 철수하면서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부가 적극적인 산업정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