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동료 교수들을 무위도식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책이 출간됐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6일 보도했다.
도르트문트전문대학 경영학과의 우베 카멘츠 교수는 동료 마틴 베를레와 <교수들,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써서 교수들이 무위도식한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교수라는 직업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이라는 것이 두 교수의 지적이다. 즉 교수가 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일단 되기만 하면 별로 책임이 없고 동기부여 요인이 적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문과 교수의 자유라는 말이 종종 교수는 시간소비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것.
두 교수는 교수들이 만약 모든 에너지를 연구에만 집중한다면 연구성과가 현재보다 두 배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 책에서 교수들이 본업인 연구와 학생가르치기 보다 부업을 더 많이 하며 로비에 열중하고 강의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박사과정 학생들을 부려먹어 착취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일부 교수들은 부업활동에 열중한다는 것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놓고 일주일에 학교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현재 독일에는 약 3만8000명의 교수들이 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벌써 이들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즉 일부 교수들은 놀지만 일부 교수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모든 교수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나쁘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주로 부업을 하며 돈을 많이 버는 과목은 경영학과 법학이라며 다른 인문사회과학 교수들은 별로 할 부업이 없다는 것이 반론을 제기하는 교수들의 근거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인들은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 높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