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급증하는 논문표절에 대해 철저한 단속이 시작됐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베를린경제.기술대학교 미디어정보학과의 데보라 베버-불프 교수는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얻은 자료를 출처를 표시하지 않고 논문 작성에 이용하는 표절행위가 급증하고 있다”며 “교수들도 인터넷을 활용해 표절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몇 개 핵심단어만 기록해 검색엔진을 활용하면 곧바로 표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표절을 적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베버-불프 교수는 이런 적발기술을 동료 교수들에게 전해주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무료로 알려주고도 있다.
그녀는 비단 대학생뿐만 아니라 박사과정의 학생들, 연구보고서, 학술지 게재논문의 경우도 표절이 흔하다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독일대학협의회도 표절이 단순히 몇몇 학생이나 연구자들의 범죄행위가 아니라 저작권을 위반하는 행위로 점점 더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협회 마티아스 야로크 대변인은 그러나 독일 대학이 연방주의 정책으로 각 주마다 운영이 다르기 때문에 표절로 적발된 사람들에 대해 동일한 처벌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대학법에 따르면 학생이 몇차례 컨닝이 표절 행위로 적발되면 퇴학시킬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혹은 최대 5만유로, 우리돈으로 6천만원 정도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