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발행 부수와 최대 발행면으로 유럽 19개국에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에서는 유럽 내 다양한 활동이나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인들을 소개 및 기고하는 것을 대환영합니다.
(유로저널 편집부)
연락처: 영국(+44)0786 8755 848 (전화 및 카카오톡) ,이메일: eurojournal@eknews.net
<자랑스러운 한인 소개 >
한국 여성 첼리스트 이수아 (영국 스코틀란드 거주)
한국 여성첼리스트 이수아가 Home Concert를 개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두려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사태가 발생한 후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놀라운 속도로 늘어남에 NHS의 수고에 감사와 도움을 주기위한 모금운동 중의 하나로 집에서 하는 연주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음악회다.
그 link를 받아 음악회를 보았다.
Streaming concert라 해서 지금도 계속 그 음악회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한국 여성첼리스트 이수아가 Home Concert를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두려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사태가 발생한 후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놀라운 속도로 늘어남에 NHS의 수고에 감사와 도움을 주기위한 모금운동 중의 하나로 집에서 하는 연주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음악회다.
Live Concert 때에도 거의500여명이시청했는데 지금까지 10000명이 넘는 영국사람들이 그 음악회를 보았고 모금에도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100세가 되기 몇일을 앞두고 있는, 퇴역 장교, 캡틴 톰이 100세 되는 날까지 자신의 집 앞마당을 걸으면서 모금한 돈이 자그마치 삼천삼백만 파운드다.
캡틴 톰은 이공로로 윈저성 야외에서 직접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수여 받았다. 이제 Sir Tom이다. 자선금을 모으는데에는 영국 사람들 만큼 너그럽고 협동심이 많은 사람들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영국사람들이 자선금을 모으는 행사에 참여해서 거금을 모으는것을 보면 감동스럽다.
영상으로 보여주는 Home Concert로 NHS를 위하여 구호금을 모으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한국 여성첼리스트 이수아의 연주곡목은 바하의 무반주 첼로 Suite No. 1, Prelude 와 동료가 작곡한
‘숲’이라는 제목의 자연을 가까이하는 삶을 이야기하는 새 작품을 연주했다. 그녀의 바하의 깨끗한 연주가 아주 인상적으로 머리에 오래 남는다.
이수아는 한국에서 태어나 1살에 영국에 왔다. 초등학교 1학년에 학교에서 기숙해야하는 음악학교에 입학해서 10년 동안 교육을 받았고 대학은 뉴욕에 있는 줄리아드 음악학교로 진학했다.
졸업 후 현재까지 46년의 역사를 가진 Scottish Chamber Orchestra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정식단원이 되었고 지금은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SCO의 최초의 한국인 첼리스트인 이수아는 1994년 SCO동료들과 Mr. McFalls Chamber 라는 이름의 4중주단을 만든 창립멤버로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 재즈, 록, 교회음악, 인도음악, 동양음악, 피아졸라의 탱고음악 등등을 편곡하여 색다른 음악을 에딘버러 국제음악축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축제에서 크게 성공하여 지금은 피아노, 북 등등 연주곡목에 따라 필요한 악기를 첨가하여 앙상불로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5개의 CD를 제작 출판했으며 영국에서 첼로 마스터클라스도 열고 여러 음악경연대회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한다. 또한 스코트란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상임고문이며 음악교육에 관심이 많아 최근에 생긴 Nicola Benedetti Foundation 의 오케스트라의 tutor로도 활동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적응이 어려운 젊은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치료를 음악을 통해서 하고있다.
2007년에는 미국에서 활약하는 바이올린이스트, 동생 이성아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하는 영예로운 일이 있었다.
두 자매와 친구 피아니스트는 그들을 위해서 새로 작곡 된 피아노 삼중주곡을 초연하는 등 해외에서도 계속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미국에서 운영되고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초대받아 4개월 동안 미국의 전역을 순회하며 새로운 첼로독주곡 이외에 앙상불로 색다른 첼로음악을 연주하는 경험을 했다.
2014년 그녀는 프랑스의 피레네 산맥 넘어에 있는 생 장 피에드포르에서 출발하여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장장 800 km 의 순례길을 5주에 걸쳐 걸었다.
그녀는 독신주의를 꿈꾸는 성공한 첼리스트로 살아 오다가 어느날 운명처럼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가 바로 피부암 말기의 환자였던 영국공군사령관이었던 전투기조종사 고든이다. 암으로 인한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고든과 14개월 동안의 짧고 강렬한 사랑 끝에 고든을 떠나 보낸다.
사랑하는 그를 기리기위해 ‘고든 데이비슨 기념재단’을 설립한다.
그녀가 순례길을 걸은데에는 이유가 있다. 고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 고든에게 남은 생이 6개월을 넘지 않을거라는 의사의 말을 들은 그는 생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순례길을 걷기로했고 걸으면서 블로그를 썼다. 그 내용이 남달랐으리라 생각한다.
그의 글을 읽으며 사랑하게 된 고든이다. 그래서 46세의 고든을 떠나 보내고 난 후 자기도 그 길을 걷겠다는 약속을 한것이다.
고든이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봐 줄 호스피스를 위한 성금을 모으기 위해 순례길을 걸으며 17,000파운드를 모금했다고 하니 자기는 그보다 더 많은 성금을 모으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했기 때문이었을까?
5주간의 힘든 순례를 마치고 출발점으로 돌아 와 보니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성금의 총액은 기대보다 훨씬 더 많아서 두배의 금액인 34,000파운드가 넘었다. 너무도 기뻤다.
‘고든 데이비슨 기념재단’에서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또 근본적으로 암퇴치를 위해서 유용하게 쓰여질 것이었다.
순례길을 걷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더러는 그냥 스쳐가기도 하고 더러는 음식을 함께 먹기도 하고 또 와인을 함께 마시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어느날 조용히 그녀의 얘기를 듣던 30대 초반의 영국에서 온 젊은이는 눈에 암세포가 퍼지기 시작하는 것을 운이 좋아 초기에 발견하고 수술로 완치 되었다며 그녀에게 따듯한 눈길을 주고 헤어졌는데 다음날 ‘고든 기념재단’으로 성금 400파운드를 보냈다는 이메일을 받고 감동으로 가슴이 저려 오더라고.
그는 다시는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여행 중에 잠시 만났던 스쳐간 나그네다.
고든과 제일 친했던 친구 그레함은 자기 친구가 걸었던 바로 그 길을 걷고 있는 그녀의 순례길의 마지막 100킬로를 걷기위해 순례길까지 찾아와 친구를 그리워하며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는 친구를 만난것도 또한 잊지 못할 감동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800km를 걸으면서 삼사일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5주간동안 산과 들의 장거리를 걷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아름다운 경험도 하고 힘든 고비도 넘기며 인생을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그녀는 험하고 힘든 순례를 하며 진정한 사랑의 완성자로 거듭 난다. 고든과의 만남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던 즐거웠던 기억, 슬펐던 기억들을 상상 속에서 다시 체험해보고 싶었었다. 그러나 모든것이 번개처럼 꿈 같이 빨리 지나갔다.
14개월간의 함께한 짧았던 인생을 하나의 장으로 생각하고 그 장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 위한 순례길이라 생각 했다. 그러나 이 가치있는 경험 때문에 생명이 연장된 것처럼 느껴졌고 궁극적으로 이 순례여행이 계속되기를 바랐다.
순례는 끝 없는 나 자신과의 만남이고 틱낫한스님의 말처럼 ‘이 길은 즐거움으로 가는 머나먼 길’이다.
순례길의 끝자락에 다달으면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순례길은 짧았던 인생의 한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하는게 아닌가하고.
Home Concert 에서의 그녀는 환한 모습이고 분위기는 쾌활하고 명랑하다. 매일, 매일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
영어 블로그 https://suacamino.tumblr.com
번역된 책 제목- ‘사랑하면 산티아고로 가라, 그녀처럼’
www.sualee.com
sua@sualee.com
< 한국 여성 첼리스트 이수아씨는 재영 한인 손선혜 여사의 3 녀중에 차녀이다. 손선혜 여사는 현재 영국코윈 고문, 유로저널 칼럼니스트,여행작가로 활동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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