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비대면 유망품목 수출 증가,진단키트 1130% 급증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K-방역제품, 비대면 유망품목이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폭을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기준 중소기업 수출은 46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주요시장 및 주력품목 모두에서 나타난 수출 부진의 영향에 따른 결과로 중기부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6.2%)은 전체 수출(-11.3%) 또는 대기업(-12.9%) 및 중견기업(-11.0%) 수출 감소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 감소한 22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월별로 볼 때 6월에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두 자릿수(-13.8%, -23.2%) 감소를 보인 4, 5월에 비해 6월에는 감소폭을 한 자릿수(-1.9%)로 대폭 줄었다.
이는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의 제조업 경기 회복 및 소비 회복 등에 따라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 화장품 등의 6월 수출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6월 수출증감률을 보면 반도체제조용장비 65%, 전자응용기기 9.9% 화장품 15.5%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K-방역제품, 비대면 유망품목은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용 방진복·라텍스 장갑·손소독제 등 K-방역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급증,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11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6천만 달러보다 350.1% 증가했다.
특히 진단키트는 수출액이 1130% 급증한 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국가 수는 149개국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디지털장비, ICT 인프라 및 홈코노미 관련품목(가전제품, 가공식품, 취미 오락기구, 유아 및 애견용품 등) 등 감염병 시기에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트렌드 유망품목은 28억 3천만 달러 수출로 전년 동기대비 35.2% 증가했다.
수출비중도 크게 늘어 전년에는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4.2%(20억 9천만 달러)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도 3차 추경을 통한 431억원을 포함 총 1105억원을 투입, 수출바우처 및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수출지원 등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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