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코로나19 이후 감소율 한 자릿수대 첫 진입 '선방'
수출액 기준으로 세계 수출국 7위에서 6위,교역 순위는 9위에서 8위로 도약 예상
7월 수출이 수출규모, 일평균 수출액, 무역수지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면서 코로나19 이후 수출 감소율 한 자릿수대로 첫 진입해 주용 수출국과 비교해 '선방'했다.
수출규모는 4개월 만에 400억달러대로 회복(2020년 1분기 평균 434억달러)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7억 달러를 초과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교역과 주요국의 수출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WTO 5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0대 수출국 중 중국(+0.5%)을 제외한 9개국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은 △30% 이상 폭락했다.
7월 수출은 428.3억 달러(전년동기대비, △7.0%, 조업일수 25일로 동일),수입은 385.6억 달러(전년동기대비, △11.9%), 무역수지는 42.7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감소율을 살펴보면 코로나 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출이 급락했던 2020년 4월에는 △25.5%를 기록했으나 5월 △23.7% → 6월 △10.9% → 7월 △7.0%로 매월 호전되어 왔다.
전세계 10대 주요국 수출 증감률(현재까지 발표된 자료 기준)을 샆펴보면 미국(4월△29.0%, 5월△36.3%), 독일(4월△33.6%,5월△31.6%), 일본( (4월△19.1%,5월△26.4%, 6월△26.2%), 네델란드(4월△22.4%,5월△23.8%), 프랑스(4월△44.7%,5월△43.5%), 이태리(4월△43.5%,5월△32.2%), 영국(4월△24.2%,5월△33.3%)를 기록해 한국의 수출 순위는 5월말 기준으로 세계 7위, 교역 규모는 한 단계 올라선 8위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비록 아직 발표가 안되어 각국의 수출 실적을 정확히 예측은 어렵지만 6월, 7월 말 기준으로 6위로 올라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수출 주요품목의 경우 감소가 여전한 가운데, 7월은 15대 품목 중 바이오헬스(47.0%), 컴퓨터(77.1%), 반도체(5.6%), 선박(18.0%), 가전(6.2%), 무선통신기기(4.5%) 등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플러스 전환)했다.
자동차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감소율이 크게 개선(△4.2%)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2.5%), 미국(+7.7%), EU(-11.1%) 주요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회복되고 있으나,나머지 지역은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對美 수출은 정부의 2차 보조금 지급에 대한 기대로 위축되었던 소비심리 상승과 완성차社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미국內 6월 신차판매는 전월대비 5.7%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 영향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최대 수출 지역인 對中 수출은 ) 중국內 코로나19 진정, 생산 소비 투자 무역 등 안정적인 경기 회복세로 인해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상승했다.
對EU 수출은 △20%대까지 하락했던 감소율이 주요국의 봉쇄 완화에 따른 영업재개 및 유럽 내 CO2 규제에 따라 전기차
수출 증가 (對EU 전기차 수출 증감률 : +59.9%)에 힘입어, △10%대 초반까지 낮아지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가 둔화되었다.
한국 수출시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세안(-14.6%)과 그외 일본(-21.5%), 중남미(-18.4%), CIS(-19.9%), 인도(-41.5%) 등 지역으로의 수출은 지난 달에 이어 두 자릿수대 감소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이후부터 수출 감소율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7월 들어서는 한 자릿수대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7월 실적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이어 “특히 15대 주요 품목 중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며 코로나19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했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50%이상 감소했던 자동차도 7월에는한 자릿수대로 감소세가 완화되었다,”면서 “여기에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EU로의 수출이 7월 들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도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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