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1조 규모 K-9자주포에 이어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 호주 출정
전세계 자주포 규모 시장, K-9자주포가 독일, 미국, 영국, 중국 모두 제치고 46% 이상 차지해
한화디펜스가 1 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호주 수출에 우선 선정된 데에 이어 호주 육군 의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Redback,사진) 장갑차 시제품 2 대를 출고 하며 호주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뗐다.
레드백 장갑차는 K21 장갑차와 K9 자주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로 지난해 9월 호주 장갑차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다.
레드백은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인 'Land 400 Phase 3' 사업의 최종 2 개 후보 장비 중 하나로 선정됐고 곧이어 호주 방위사업청과 450억 원 규모의 RMA(Risk Mitigation Activity) 계약을 체결했다.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군에 실전 배치돼 성능이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파워팩(엔진+변속기) 솔루션을 더해 방호력과 기동성을 대폭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이다.
특히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 In Arm Suspension Unit)'를 탑재해 차체 중량을 줄이면서도 지뢰와 총탄 공격에 대비한 방호 능력을 강화한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이스라엘 기술을 접목한 30mm 포탑과 첨단 감시 시스템인 '아이언 비전(Iron Vision)' 기능이 탑재됐고 호주의 원격사격통제 기술 등이 접목되는 등 탄탄한 글로벌 기술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과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레드백 장갑차는 이미 호주 장갑차 사업 1차관문에서 미국과 영국의 글로벌 방산기업을 제쳤고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Rheinmetall Defence) 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압축됐다.
호주 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 등 4 00여 대를 도입하기 위한 Land 400 Phase 3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8 ~12 조 원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 원이 편성돼 있는 지상장비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이다. 레드백은 또한 내년 초 시작되는 50조 원 규모의 미 육군 브래들리 장갑차 교체 사업에도 경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