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비율 악화로 신용전망 강등되고 달러가치 폭락
미국의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다시 봉쇄조치가 강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 행정부의 잘못된 경영과 함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중국 정부와의 갈등 등 나라 안팎의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불확실성까지 확대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이 확대해 재정이 악화되고 있지만, 신뢰할 만한 재정 강화 계획조차 마련을 못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일반 정부부채가 내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30%까지 상승이 예상되는 등 부채비율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의 20%, 내년 재정적자는 GDP의 11%로 각각 내다봤다.
이에따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에 하나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7월 31일 미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국가부채 급증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최고등급인 ‘AAA’는 유지했지만,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또한, 달러화 가치도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대비 7월 한 달동안 4.1% 급락해 10년전안 2010년 9월(-5.4%)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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