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경기 후퇴로 경기확장 71개월로 마감
코로나 확진자 수는 8월 3일 현재 4만929명, 사망자 수는 1031명으로 급증해
8월 14일 현재 52,217명, 사망자 수는 1,073명, 11일만에 확진자 수가 11,288명 증가해 하루 평균 1천명이상씩 급증세
일본 정부가 2012년 12월부터 시작된 경기회복 국면이 2018년 10월로 끝나고 경기후퇴에 진입했음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게다가 이 71개월 중의 성장률은 과거 회복기를 하회하여 체감이 어려운 회복으로 경제성장률은 평균 연율 1.1%정도에 그쳤고, 국가 부채는 끝없이 상승했으며 기업의 내부유보는 실적 증대로 증가했지만 임금 상승은 미미해 국민들의 실질 소득은 낮아져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올해 중소기업은 임금을 평균 1.2%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매년 3%씩 인상이 계속되어왔던 최저 임금의 경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해 전국평균 901엔(10158원)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높아 저소득층에게는 더 생계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독일의 경우는 코로나19의 감염확대 후에도 최저임금의 인상을 결정해 2021년 1월에는 코로나로 경기 침체를 받아들여 2020년의 9.35유로(13,160원)에서 1.6%인상(13,370원)하지만, 2022년 7월에는 11.8%(14,948원)로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일본 경제는 2018년 10월에 미중무역마찰의 격화로 세계경제가 감속하고 수출과 생산에 정체가 심화되기 시작된 시기에 해당된다. 2019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었으나, 그후 소비세율 인상과 대형태풍으로 영향을 입기 시작하여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는 것이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실제로 경기의 전환점이 되는 「최저점(谷)」이 언제 될지는 불투명하다. 신규감염자가 다시 증가, 외출이나 여행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8월 이후의 대규모 이벤트 개최 제한의 완화도 연기되었다. 구미 등에서도 도시봉쇄 해제로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는 4일 30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8일 연속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는 1만 4022명으로 늘어나 한국 확진자 전체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일본 전체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올 1월 16일 첫 감염자가 발표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8월 3일 현재 4만92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수는 1031명이 되었다. 특히, 지난 5일간은 하루 1,000-1,700명씩 급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2020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따라 연 초 내각회의에서 결정한 전망(+1.4%)에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먼 쇼크가 있던 2008년도 실적(-3.4%)보다 더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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