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올 2사분기 경제 위축 심각으로 GDP 급락해
올 2 사분기동안 독일 -10.1%, 프랑스 -13.8%,이탈리아 -12.4%, 포르투칼 -14.1%, 스페인 -18.5% 경제성장 하락해
유로존 국가들이 올 2사분기 국가별로 엄청난 부양책으로 국가 부채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경기 불황을 기록하면서 실업률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지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 19개국 모두 이번 코로나 19 위기로 인해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지난 31일 유럽연합 통계청은 임시 평가 지수를 기초로 하여 금년 2 사분기(4월부터 6월)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과 비교해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심각한 감소율이다. 전문가들은 2020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6% 하락한 이후, 다가올 2/4분기에 대해 이 정도 규모의 하락세를 예상한 바 있다.
유로 통화권 내의 경제, 특히 산업 분야의 대부분은 이번 코로나 19 위기로 커다란 타격을 받았고, 현재 불황 위기에 빠져있다. 유로 통화권 나라 중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두 나라 독일과 프랑스 모두 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독일은 국내총생산이 10.1% 감소했고, 프랑스는 13.8%나 감소했다.
이탈리아 또한 25년간 경제가 무너졌던 것 이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작년에 비해 당해 2/4분기 국내총생산량이 12.4% 감소했다고 이탈리아 통계청 Istat가 지난 금요일에 발표했다. 이는 1995년 통계 이래로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이다. 유로 통화권 내에서 세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이탈리아에선 이미 1/4분기에 코로나 19 위기로 인한 경제 위기가 심각해진 상태였다. 금년 1월부터 3월까지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해에 비해 5.4% 하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가올 이탈리아의 2/4분기에 대해 지난 31일에 발표된 경제성장률에 비해 더 큰 폭의 하락세인 -15.5%를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 19로 촉발된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한 제한 정책이 이번 2/4분기에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평했다.
포르투갈 또한 -14.1%을 기록하며 여전히 경제 위기로 흔들거리고 있고 스페인 또한 -18.5%로 하락하며 위기 상황이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스페인은 역대 최악의 불경기에 빠져있는데, 스페인의 국내총생산은 작년에 비해 18.5% 감소했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 지역의 1/4분기 총생산량이 5.2% 감소한 후, 전문가들은 다가올 2/4분기에 -16.6% 정도의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이 전망치보다 더 높은 감소치를 기록한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본다면 22.1%의 감소율을 보인 것인데, 팬데믹 상황이 시작되기 전 스페인의 경기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이를 막기 위해 통행 금지와 모임 금지령이 내려지며 스페인 경제는 급속하게 추락했다. 특히 스페인 경제에서 가장 주요한 부문 중 하나인 관광업이 현재까지도 팬데믹 영향을 받으며 경기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 위기 동안 스페인의 실업률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올해 4월과 6월 사이에 백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는 스페인 1/4분기 실업률 중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다. 게다가 올해 초에 기록한 14.41%의 실업률은 15.33%로 더 상승했다. 유럽연합 위원회는 남유럽 국가들의 이번 해 국내총생산이 10.9%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브뤼셀에서 합의된 코로나 구제책에서 스페인은 2천억 유로를 요청했는데, 그 중 810억유로는 변제하지 않아도 되는 지원금이다.
다른 유로 통화권 나라들에 비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는 이번 2/4분기 국내총생산 하락율이 비교적 완만한데, 리투아니아는 -5.1%, 라트비아는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하락율이 낮은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벨기에로, 각각의 경제성장률은 -10.7%. -12.2% 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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