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이주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 크게 감소 전망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주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과 고용 손실로 인해 이주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근로자들의 중저소득국 송금액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4,450억달러로 예상되어 약 20%(1,1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송금유출은 주로 G-20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중심으로 소수 국가에서 발생하며, 송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주로 저소득층과 중산층으로 분석된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특히 이주 노동자들이 노출돼 일자리 감소를 일으키고 있다고 무디스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와같이 송금이 줄면 경상수지 수입과 수령국들의 대외입장뿐만 아니라 소득과 성장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송금 감소로 인한 타격이 큰 국가로는 키르기스 공화국, 타지키스탄, 엘살바도르, 버뮤다, 온두라스, 몰도바, 자메이카 등이다.
송금 감소로 인한 대외 포지션 약화는 경상수지 부정적 영향이 지배적이어서신용영향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도 송금 수령 국가들이 대부분 순수 석유 수입국으로 올해 초부터 유가가 크게 하락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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