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부 음식점, 9월에도 외식비 할인 지속
영국 일부 음식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9월에도 50%에 해당하는 외식 장려 할인을 이어간다.
정부가 8월 한달 간 실시한 외식비 50%, 금액은 최대 10파운드 내로 할인해 주는 정책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Pizza Pilgrims와 같은 체인음식점들은 9월에도 할인을 계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안감을 갖고 힘든 기간을 보냈던 사람들을 다시 레스토랑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목적이다.
8만 4천여개의 레스토랑, 카페, 술집이 8월 한 달동안 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에만 해당되는 할인 정책에 참여를 했다.
최근 영국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외식 장려 정책이 실시되고 난 후 첫 3주 동안 6천 4백만 번 이상을 사용했다는 통계가 보고되었고 이는 영국 전역의 거의 모든 사람이 외식을 하는 것과 맞먹는 수치이다.
런던 중심부에 걸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Grosvenor부동산 회사는 9월 말까지 반값 할인을 계속하는 세입자들에게는 임대료를 적게 받겠다고 발표했다.
고급 레스토랑인 Comptoir, Roka, The Thomas Cubitt pub, Peggy Porschen cafe등도 이 조건에 동의한 레스토랑들이다.
Grosvenor의 이사인 아멜리아 브라이트(Amelia Bright)는 “외식 장려 정책은 영국의 지역 경제를 보호하는데 강력한 도구이며 우리는 웨스트 엔드(런던의 지역)와 세입자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우리가 현재 임대하고 있는 카페, 레스토랑, 술집 등만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메이페어와 벨그라비아 지역에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다른 곳에서도 이 정책에 탄력을 받아 자체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휘틀리 베이(Whitley Bay, 잉글랜드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스테이크, 해산물 레스토랑인 Spanish City는 가격 제한 없이 월요일부터 수요일 동안 모든 음식과 비주류 품목에 대해서 25%할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영국 정부의 외식 장려 할인(Eat Out to Help Out scheme)으로 8천만 식사가 제공되었으며 세금으로 £400m(약 7,000억원)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8월 31일 마지막 할인의 날에서는 음식 주문 후 일부 레스토랑의 경우 2-3시간 기다려야할 정도로 분주했다.
<사진: 런던 SOHO 중국 타운 거리 식사 장면. Daily Mail지 전재>
영국, 코로나로 산업 위기
영국의 약 80%의 판매 업종은 4월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140만 명의 근로자들이 해고되었다.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것은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 단체인 UK Hospitality는 봉쇄령이 완화된 이후에도 대략 1/3의 레스토랑과 술집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확산에 대한 공포 때문에 아직도 문을 닫은 채로 있다고 언급했다.
케이트 니콜스(Kate Nicholls) 대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외식 장려 정책을 연장을 환영하고 있다.
또한 그는 “판매업은 아직도 힘들고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외식 장려 정책의 연장으로 인해 기업들이 안정을 되찾고 사람들의 일자리와 생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레스토랑 그룹 (The Restaurant Group)에 속해있는 Pizza Express, Byron Burger and Frankie & Benny's를 포함한 많은 체인점들이 최근 몇 달간 문을 닫았다고 발표했다.
8월 19일 멕시칸 체인 음식점인 Wahaca는 25 곳 중 10곳이 문을 닫으면서도 가능한 한 “일자리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Spanish City의 롭 스미스 (Rob Smith) 이사는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외식 장려 정책은 판매를 증가시키긴 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익은 25-3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락다운을 하느라 놓친 3개월에 대해서 회복을 해야 한다.따라서 업계로서는 매우 불안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유로 저널 한해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