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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이스라엘, 정치보다 양국 수교로 경제 우선 선택해
팔레스타인 반대 속에 이스라엘과 UAE 및 바레인 관계 정상화로 경제 협력 등 강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수 십년간 중동 국가의 주적인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고 금융과 투자 분야 등 금융 서비스에서 협력 강화를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현지 언론 The Jarusalem Post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상호 간 투자 장애물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에서 공동투자를 촉진하기로 함에 따라 이스라엘은 UAE, 바레인과 총 5억달러 규모의 경제 사업을 예상하고 있다.
오피르 아쿠니스 이스라엘 지역협력장관은 “UAE와 바레인과 상호경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중동을 건설하고 싶다”며 “경제건설이 평화로 연결되는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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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우리는 곧 항공, 관광, 무역 등의 분야에서 추가로 협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IT 산업에 걸프 국가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매립과 인공섬 건설로 축적된 이들 국가들의 기술 전수도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정식으로 외교 관계를 맺는 UAE를 비롯해 인접국인 바레인과의 무역과 투자가 양측에 수십억달러 규모로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UAE와 바레인에 담수화와 농경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걸프만에 인접한 2개국은 식수 문제와 식량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월 중순 이후 기술과 관광에서 교통, 문화에 이르는 분야에서 투자 사업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미국 및 이스라엘이 지난 8월 31일 UAE 아부다비에서 이스라엘과 UAE의 수교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 얻어낸 첫 결과이다.

미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쿠슈너 보좌관은 1일 '아랍 22개국이 모두 점진적으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타당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UAE의 수교에도 불구하고 바레인은 수교에 대해서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당분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통해 경제 분야에서만 교류를 하는 실익을 탓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강한 불만 표출해


14일 팔레스타인 WAFA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쉬타예흐 PA 총리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관계 정상화는 아랍의 연대를 이간질하는 것으로 아랍국가 역사에 비극적인 날(black day)이자 아랍연맹(AL)의 패배"라고 강조했다.

쉬타예흐 총리는 "서명식은 아랍평화구상과 아랍의 연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며 "이들의 관계 정상화는 팔레스타인 고통의 달력과 아랍 패배의 달력에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아파 이슬람 종주국인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중재로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속속 손을 잡고 있다.

한편, UAE와 바레인은 아랍평화구상에 대한 지지는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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