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경제효과 1조 7천억 원 규모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나 공연에 따른 효과 부문 제외하고도 생산 유발 1조 2324억 원 규모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9월 1일 빌보드 ‘핫(HOT) 100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불러올 경제적 효과가 1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HOT)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익의 산업 연관 효과를 보면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 원으로 , 경제 효과는 1조 7000억 원에 이고용 유발 효과는 총 792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 원, 이와 관련된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 원으로 추산됐다.
해당 분석 결과는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 등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을 제외한 결과다.
아울러 직접적 매출 규모를 산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장 콘서트가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 순회공연 매출액을 제외하고 온라인 콘서트 매출액을 적용하는 등 현실을 반영하고자 했다.
향후 이러한 부분을 포함하고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 등의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힘입어 국제지수도 상승했다.
지난 2일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우리나라는 작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0위로 아시아 국가로서는 싱가폴(8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런 결과는 특히 문화산업 성과와 관련된 ‘창의적 상품과 서비스 지수’가 작년 42위에서 올해 19위로, 23단계 상승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적으로는 ‘영화 제작’이 22위에서 13위로 큰 폭 상승했고 ‘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은 54위에서 53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시장’은 19위에서 18위, ‘창의적 제품의 수출’은 16위에서 14위로 각각 상승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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