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글로벌 재생에너지 포럼(GREF 2020)』개최
주독한국대사관 본 분관(총영사 이두영)은 9.24(목) 유엔기후변화협약사무국(UNFCCC),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와 공동으로『2020 글로벌 재생에너지 포럼(GREF 2020)』을 개최하였다.
재생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완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본 분관은 지난 2016년부터 UNFCCC, IRENA 등 파트너 기구들과 함께 글로벌 재생에너지 포럼을 개최해 왔다.
금번 제4차 포럼은 코로나 판데믹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현장행사가 아닌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으나,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여러 대륙에서 600여명이 사전등록을 하여 라이브로 청취하는 등 청중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기회가 되었다.
포럼은 약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이두영 총영사의 인사말에 이어 패트리샤 에스피노자(Patricia Espinosa) UNFCCC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의 ‘그린 뉴딜’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이두영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코로나 판데믹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제4차 포럼의 주제를 ‘실천과 행동의 가속화(increased implementation and accelerated action)’로 정한 배경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한국이 향후 5년간 600억 달러를 녹색에너지 전환, 기후친화적 인프라 구축 및 녹색산업혁신에 투자하여 65만9천개의 새로운 녹색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이러한 한국판 그린뉴딜이 코로나 판데믹으로부터 기후친화적인 경제회복을 위한 의미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하였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자 UNFCCC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와 코로나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회복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도 역시 제공한다고 하며, 세계가 이미 수립한 청사진 즉, 파리협정과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를 따르는 글로벌 복구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지난 6월 IRENA가 발표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망’을 인용하여 파리협정의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70%까지 줄여야 한다면서, 파리협정에 따라 금년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각국의 NDC(자발적 결정 기여, Nationaly Determined Contribution)에 에너지 전환 조치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돌프 길렌(Dolf Gielen) IRENA 혁신기술센터장은 그동안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전환에 많은 긍정적인 발전이 있으며, 유럽 그린딜과 같은 정책이 그린수소에 대한 수요와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하였다.
길렌 소장은 한국의 그린뉴딜도 2025년까지 30GW의 태양열과 풍력을 추가로 건설하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야심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2050 탄소제로(0) 배출로 가는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고 강조하였다.
크리스틴 팔켄-그로서(Christine Falken-Grosser)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협력팀장은 독일의 경기부양책은 단순히 현상유지가 아닌 미래를 위해 설계된 것이며, 전염병으로 부터의 경제회복에는 전기, 냉난방, 운송, 산업 등 모든 부문에 걸친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그로서 박사는 특히 독일 경기부양책의 핵심 요소는 국가수소전략으로 그린수소기술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 패키지와 결합되어 70억 유로를 추가로 투자함으로써 2030년까지 독일 내에 5GW에 달하는 그린수소 생산용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에는 동일한 이해관계를 가진 파트너국가들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2019년 12월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와 우리 산업자원부 간에 체결한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이 그러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였다.
폴라 아브류 마르케스(Paula Abreu Marques) EU집행위원회 재생에너지팀장은 지난주 EU집행위원장이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1990년 대비 40%에서 55%로 대폭 상향할 것을 제안하였다고 하며, EU집행위가 2019년 말 발표한 ‘유럽 그린딜’은 기후중립을 향한 새로운 녹색성장 전략으로서 유럽을 더욱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부 세션에서는 프랑크-미하엘 바우만(Frank-Michael Baumann) NRW주 에너지청장의 진행으로 ‘재생에너지 활동 가속화’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 사회적 수용성의 확대, 더 나은 정책 등이 필요하며, 특히 보다 나은 정책의 요소로서 명확한 전략과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주문하였다.
2부 세션에서는 길렌 소장의 진행 하에 현재 비전력 분야 탈 탄소화의 핵심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그린 수소(Green Hydrogen)의 생산과 이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동 세션에서는 본과 쾰른 사이의 베젤링(Wesseling)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수소 전기분해 시설과 울산의 소형 수소선박 상용화 프로젝트 등이 소개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두영 총영사는 이번 포럼이 재생에너지 확산과 수소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정책적 과제를 점검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본 분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파트너 기구들과 협력하여 기후변화 해결과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대사관 본분관)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