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OECD 1위, G20엔 중국이어 2위'
세계경제 2021년 반등…한국, 회복 수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020년 성장률이 가장 양호하고 G20 국가 중에서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가발표한 세계경제 및 G20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이번 전망에서 6월 전망 당시에 비해 주요국 중심으로 세계경제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당초 6월 전망은‘연말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Single-hit’와 ‘double-hit’ 시나리오로 나눠 전망했으나, 이번 전망은 모든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바이러스 발생, 신흥국 확산세 지속, 지역단위 이동제한조치 등 시행, 효과적인 백신 보급까지는 최소 1년 소요 예상 등의 일정한 가정하에 단일수치로 제시됐다.
OECD는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세계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6월 전망대비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6%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던 G2(미국·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 중국은 -2.6%에서 +1.8%로(4.4%p↑), 미국은 -7.3%에서 -3.8%로(+3.5%p↑), 유로존은 -9.1%서 -7.9%로(1.2%p↑)전망했다.
다만 신흥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조치 장기화 등을 반영, 성장률 전망을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2020년 성장률은 OECD 회원국 중 1위, G20 국가 중 2위를 예상했다.
OECD는 그외 2020년 GDP 성장률에 대해 호주 -4.1%, 독일 -5.4%, 일본 -5.8%, 캐나다 -5.8%,러사아 -7.8%,프랑스 -9.5%, 영국 -10.1%,이탈리아 -10.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전망하며 6월 전망대비 0.2%p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반영하면서 전망 상향 폭은 8월 한국경제보고서 발표(8.11일, +0.4%p) 당시 보다 다소 축소했다.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던 2분기의 GDP 및 민간소비 위축 정도는 주요국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경제는 2021년에 반등하겠으나 대부분 국가는 2021년에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OECD 국가 중에서 터키와 미국, 한국만이 2021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의 회복 수준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0~2021년 성장률을 합산해 비교하더라도 한국은 +2.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그 뒤를 터키(+1%)와 미국(+0.2%)이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한국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투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정정책 등 그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발간된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확장재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OECD는 불확실성 완화 등을 위한 정책 권고를 제시했으며 대부분 권고가 우리 정책방향에 부합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서 OECD는 지난 8월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디지털·그린 투자 등을 포함한‘한국판 뉴딜’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국판 뉴딜이 환경친화적·포용적 경기회복을 뒷받침 할 것으로 평가했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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