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정적 원자재 공급위해 인도 투자 급증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중국에 집중된 생산기지를 분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이 인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대중 수입의존도를 비교해보면 인도가 14.3%, 호주가 25.7%, 일본이 22.6%, 한국이 21.5% 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중 수입의 증가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일본 무역협회 자료에 의하면 일본은 일본의 인도 진출은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지만,2000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대인도 투자를 늘려 누적 직접투자(FDI) 기준으로 335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의 4번째로 큰 투자국이 되었다. 2019년 일본이 인도의 11위 수입국, 12위 교역국인 것에 비하면 인도에서 차지하는 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 9월 기준,주인도 일본대사관과 일본 무역협회가 공동작성한 인도 진출 일본계 기업목록에 따르면 인도에 투자하는 일본 기업의 수는 전년대비 0.9% 증가한 1,454개사가 진출해 있다.
인도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은 원자재 및 중간재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월 JETRO의 설문 조사(106개 인도 진출 일본기업 응답)에 따르면 일본기업 중 약 20%는 인도 현지에서 100% 조달하고 있다고 하며, 응답자의 70%는 필요한 원자재 및 중간재의 약 50%를 인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기업은 40%가 ASEAN에서, 19%가 일본에서, 13%가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3%에 불과했다.
현재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또는 인도에서의 비즈니스를 검토하고 있는 일본기업들의 94%가 인도가 시장규모 및 성장성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해당 조사에 응답한 일본기업들이 선택한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 납품처의 집적, 현지 기업 및 대학의 높은 기술력, 일본 친화적인 국민 감정, 양질의 노동력 및 우수한 인재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향후 사업확대가 유망하다고 선택한 국가 중에서는 철강 및 금속제품 분야, 정밀기기분야, 운송서비스 분야에서 인도를 선택한 일본기업이 많았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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