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궁 조선왕릉, 단풍 절정기 맞춰 최적의 장소 예측
가장 적절한 때에 가을단풍의 정수를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조선왕릉의 가을 단풍 시기와 최적의 장소가 예측되고 있어 고국을 방문하고 있는 유럽 및 해외동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궁궐과 조선왕릉은 도심 속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으뜸의 장소로는 ▲ 창덕궁 후원, ▲ 창경궁 춘당지 주변, ▲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 남양주 광릉, ▲ 서울 태릉과 강릉, ▲ 고양 서오릉 등이 대표적이며, 이 밖에도 고풍스런 고궁의 멋과 아름다운 단풍은 궁궐과 조선왕릉 어디를 가더라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창경궁관리소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10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 주말마다 궁궐의 역사를 궁궐에 심어진 나무들과 같이 엮어 해설하는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는 창경궁을 배경으로 일어난 조선왕실의 역사를 궁궐 나무들과 접목하여 흥미롭게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며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발전해온 창경궁은 숙종과 장희빈,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등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왕실 가족들이 치열하게 살다 간 장소이다. 또한,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에 그려진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 고목을 비롯하여 약 150여종의 4만 8,000그루의 수목들이 숲을 이루어 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궁궐이기도 하다. * 동궐도(東闕圖): 국보 제249호로, 1826~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
*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 월요일 휴일 / 경복궁, 종묘 화요일 휴일
올해 단풍은 10월 20일경부터 시작되었으며 11월 20일까지 대략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궁궐 내 문화행사가 대폭 줄어들어 관람객들의 즐길거리가 줄어든 것이 예년보다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진 국민이 궁궐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마음에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산책길 내 일방통행하기,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사진: 창덕궁 관람정 전경>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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