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 세대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 남성의 1.5배
필수 아미노산은 근육 생성 촉진, 열량ㆍ단백질ㆍ비타민 Dㆍ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50-60대 이상 여성은 동년배 남성보다 근감소증 유병률이 1.5배가량 높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양질의 단백질ㆍ비타민 Dㆍ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경희대 의학 영양학과 박유경 교수가‘50+ 액티브시니어의 근육 건강과 영양’에 대한 국민영양조사해 연령대별 근감소증 유병률이 발표한 결과를 인용한 KOFRUM에 따르면, 60세 이상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30.7%로, 60세 이상 남성(21.6%)보다 1.5배 높았다. 40∼59세 연령대에선 근감소증 유병률이 60대 이상보다 훨씬 낮았지만, 여성의 유병률(21.7%)이 남성(13.0%)보다 낮기는 마찬가지였다.
20, 30대 젊은 층에선 근감소증이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당뇨병ㆍ골다공증ㆍ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약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등 병을 이겨내는 힘도 약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날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저항성 운동ㆍ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열량ㆍ단백질ㆍ비타민 Dㆍ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50 + 세대에선 근육의 원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백질 섭취량 기준으로 연구 참여자를 5그룹으로 나눴을 때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근육량이 40%가량 덜 감소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를 그 근거로 내놓았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ㆍ발린ㆍ아이소류신이 섭취가 필수적이다. 이 세 아미노산이 근육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의 단백질 섭취량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단 70세 이상 여성에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므로 계란ㆍ우유ㆍ계란 등 고단백 식품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들을 대상으로 비타민 D와 근감소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 D 섭취가 적을수록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커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ㆍ면역력 강화를 돕는 비타민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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