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강한나, 전문 프레젠터 방불케 한 열연
배우 강한나가 전문 프레젠터를 방불케 한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 중 스타트업에 도전한 엘리트 CEO 원인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가 탁월한 발성과 똑 부러지는 딕션,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이다.
지난 31일(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5회에서는 해커톤(Hackathon) 대회에서 달미(배수지분)와 맞붙은 인재(강한나 분)가 경쟁 프레젠테이션 끝에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커톤(Hackathon)이란‘해킹(Hacking)’과‘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에 참여자들이 팀을 구성해 사업 모델을 완성해내는 행사를 의미한다.
인재는 달미와의 정면 승부를 위해 같은 데이터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가 하면,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새아버지 두정(염효섭 분)을 보고 놀라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냉정함을 보였다. 그 결과 인재의 인재컴퍼니가 달미가 속한 삼산텍의 알고리즘을 무력화시키며 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둬 앞으로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이날 강한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 특성에 따라 주제에 맞춘 전문 용어들로 가득한 긴 호흡의 대사를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매끄럽게 처리하며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의 귀에 쏙쏙 박히는 명확한 딕션과 탁월한 발성은 전문 프레젠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강한나는 경쟁 상대이지만 동생이기도 한 달미를 대하는 태도, 새아버지 두정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 등 대상에 따른 인재의 미묘한 감정을 절제된 표정과 눈빛으로 빈틈없이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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