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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이어 소비심리 회복까지,경기 반등 기대감 ↑

by 편집부 posted Nov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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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이어 소비심리 회복까지,경기 반등 기대감 ↑
3 분기 한국 경제, 국내외 기관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는1.9% 플러스 성장해


지난 3분기(7월-9월) 한국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한 성장률 반등에 힘입어 내수소비 지표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2분기보다 약 2% 가까이 성장하면서 일단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역성장 늪에서 탈출했다.
3분기 한국 경제는 전반기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후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경제 주요 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같은 최근 수출 회복세와 함께 소비심리까지 빠르게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9%를 기록해, 3분기 만의 플러스 성장인 것은 물론, 당초 국내외 기관들의 예상치인 1.3~1.4%보다도 높은 수치다. 성장폭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회복세는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주도했다. 2분기 -16.6%까지 추락했던 수출이 3분기 들어서는 15.6%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자 기업은 공장 가동을 늘렸고,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로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보다 12.2포인트(P) 오른 91.6P로 1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월(96.9)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같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은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 11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전분기 1.9%에 이은 2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대체 소비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출과 여행 대신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외식을 못하는 대신 온·오프라인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식이다. 실제 3분기(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4조7208억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0.7% 증가했다.

무엇보다 경기 국면 및 전화점을 예측해보는 동·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월부터 4개월째 동반 상승하고 있는 점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한다. 통계청에서는 보통 이 동반 상승 흐름이 6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을 경기 반등의 신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수치상으로만 보면 앞으로 경기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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