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韓 가수 최초로
블룸버그 선정 '팝스타 파워랭킹' 1위
‘Kill This Love’뮤직비디오,11억뷰 돌파로 블랙핑크 통산 두 번째 대기록
그룹 블랙핑크가 10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데 힘입어 앨범 판매 9위,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2위, 유튜브 조회수 1위 등으로 미국 블룸버그가 선정한 11월‘팝스타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3개월간 공연 수입(코로나로 제외), 30일간 공연 티켓 판매, 4주간 앨범 판매,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4주간 스트리밍, 30일간 인스타그램 소통량, 4주간 유튜브 조회수 등 6개 부문의 점수를 합산해 매달 팝스타 파워랭킹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과거에는 미국이나 유럽 팬을 외국 가수가 공략하려면 현지 콘서트 투어나 TV 출연을 해야 했으나 인터넷이 자리 잡은 이제는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한 음원 공급으로 K팝 그룹이 투어를 많이 하지 않고도 전 세계 팬을 거느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블랙핑크의‘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10억뷰 금자탑을 쌓은 이후 69일 만인 11월 10일 유튜브에서 11억뷰를 돌파했다. 블랙핑크 통산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K팝 그룹 중 처음으로 1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 두 편을 보유하게 됐다.‘Kill This Love’에 앞서 블랙핑크의 기존 메가 히트곡 ‘뚜두뚜두 (DDU-DU DDU-DU)’가 11억뷰를 달성했었고,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 14억뷰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라면‘Kill This Love’가 현재 ‘K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타이틀을 달고 있는‘뚜두뚜두 (DDU-DU DDU-DU)’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지 1년 6개월이 지난 곡임에도 약 두 달에 한 번 꼴로 억대뷰 앞자릿수를 바꾸고 있는 점이 놀랍다.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7억뷰에서 8억뷰 도달까지 106일, 8억뷰에서 9억뷰까지 78일, 9억뷰에서 10억뷰까지 57일밖에 걸리지 않는 이례적 인기 역주행을 펴기도 했다.
2019년 4월 발매된 ‘Kill This Love’는 강렬한 리드 브라스와 웅장한 드럼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곡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총을 쏘는 듯한 동작 등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는 블랙핑크의 걸크러시 매력을 배가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발매된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THE ALBUM’은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모두 2위에 등극,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또 한 번 자체 경신했다.
정규앨범 타이틀곡 ‘Lovesick Girls’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서 3위,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차트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수록곡 ‘Ice Cream’은 미국 빌보드 핫100서 13위까지 오른데 이어 8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억뷰 이상 뮤직비디오 3편을 포함해 억대뷰 영상만 총 22편을 배출한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빠르게 늘어 현재 5280만 명을 돌파, 이 분야 전 세계 아티스트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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