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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30주년,'교역액 25배 급증,관광객수 역대 최대'

by 편집부 posted Dec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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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30주년,'교역액 25배 급증,관광객수 역대 최대'


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계를 맺은 지 30년이 되는 2020년 현재 한-러 교역이 1990년 9억 달러(23위 교역국,수출대상국 24위, 수입대상국 27위)에 못 미쳤던 교역액이 2019년 223억 달러로 급증하며 러시아는 한국의 10위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한국의 러시아 수입시장 점유율은 2001년 15위였으나 이후 차량, 철강 등의 수입 급증에 힘입어 2006년 최대 4.9%를 차지하면서 6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한국의 수입시장점유율이 하락하여 2~3%대를 나타냈으며,2019년에는 3.3%를 기록했다.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의 특성상 한-러 교역은 글로벌 경기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서방 제재 등 대외 환경에 높은 영향을 받아왔다.

게다가, 러시아의 경제 위기와 대외관계 악화로 루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져, 한국의 대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루블화의 대달러 환율은 1998년 국가채무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 2014년 서방 제재 등 경제 위기를 거칠 때마다 급격히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대러 수출 품목은 전기기기, 플라스틱에서 차량, 기계류 등으로 변화해 왔다. 대러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 광물성 연료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대 이후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면서 대러 무역수지가 악화되었다. 한-러 교역은 원자재 가격 등락, 서방 제재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대러 투자액,전세계 투자액의 0.5% 불과 


러시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는 수교 이후 본격화되었으며, 특히 2007~2010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의 대러 투자는 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이 주도해 왔다.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전자제품·식품 등 제조업과 유통업, 호텔 서비스업 등에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며 높은 시장점유율과 인지도를 구축했다. 
수교 이후 1990~1999년 10년간 신규 투자 법인은 112개사, 투자금액은 1억8,700만달러로 법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약 167만 달러, 2000~2009년 제조업, 도소매업, 광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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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8년부터 자동차 제조업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투자액 급증해 신규 투자법인은 267개사, 투자금액은 12억7천만 달러로 법인당 투자금액이 476만 달러로 크게 확대되었다.

이어 2010~2019년 투자금액은 13억4,700만 달러로 확대된 반면, 신규 법인 수는 231개사로 2000~2009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지만,법인당 투자금액은 583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한국의 대러 투자는 대세계 투자액의 0.5%에 불과한 낮은 수준이며, 대러 투자에는 열악한 현지 비즈니스 여건과 서방 제재 등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러시아의 대한국 투자는 한국 측 투자의 40분의 1에 불과해 양국 간 투자 규모 격차가 큰 상황이다. 

러시아의 대한국 직접투자는 2008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508만 달러(1990년대) → 2,405만 달러(2000년대) → 4,090만 달러(2010년대)로 급격히 증가해왔다.
가장 많은 투자가 많이 이루어진 산업은 도소매업이며, 운송용 기계 제조업과 부동산업 부문 투자 등도 높게 나타났다.
러시아의 대한국 투자액은 한국의 대러 투자액(28억400만 달러)의 2.5%에 불과해 양국 간 투자 규모 격차가 매우 크다.

 한-러 인적 교류,수교 전보다 300배 높아

 한-러 인적 교류는 1990년 수교와 2014년 비자 면제협정을 기점으로 크게 확대되었다. 

1985~1989년간 상호 관광객은 연평균 2,600여명에 불과했으나, 수교 이후인 1990~1994년에는 연평균 10만4,200여명으로 급증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양국 간 관광객은 매년 20만 명을 상회했으나, 2014년 1월 한-러 일반여권 비자 면제협정이 발효되면서 상호 관광객이 급증했다.

특히,비자 발급을 위한 비용이나 대사관 방문 절차 등이 없어지면서 러시아 여행에 관심을 갖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했으며, 2018년 처음으로 방러 한국 관광객이 방한 러시아 관광객을 초과했다.
2019년 양국 간 관광객 수는 77만 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러시아는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10번째로 많은 나라였다.
2019년 양국 간 관광객 수는 77만 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 중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세계 10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나라이며, 최근에는 유학이나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러시아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0년대 중반부터 급증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급감했다.
 
한-러 경제협력,풍부한 잠재성 내포
 
한-러 경제협력은 풍부한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구체화되지 못한 에너지, 물류 등 인프라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양측 모두에 높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러 경제협력은 시장다변화 등 공동의 목표를 바탕으로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양국 국민의 상호 관심과 호감이 높아지고 인적 교류가 활성화된 것도 경제협력 확대에 고무적이다. 그러나 서방의 대러 및 대북 제재, 중-러 관계 변화 등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이 한-러 협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러시아가 자국 내 수입 대체산업 육성에 나서는 점도 우리 기업의 수출에 부정적이며, 러시아의 대중국 수입이 확대되면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도 위기 요인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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