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이상 중년 여성 우울증 예방,'DHA와 아라키돈산'
DHA 많이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 절반 감소,계란에 아라키돈산ㆍDHA 모두 풍부
50대이상 중년 여성의 우울증 예방에는 아라키돈산과 DHA가많은 식품을 섭취해야 하고,특히 65세 이상 여성 노인이 DHA를 많이 섭취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50%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 가정교육과 이심열 교수팀이 성인 여성 8,204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ㆍ오메가-6 지방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KOFRUM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 노인에선 오메가-3 지방의 일종인 DHA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4그룹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1그룹의 절반 수준이었다.
41∼64세 여성에선 오메가-6 지방의 일종인 아라키돈산의 섭취가 많을수록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낮았다. 아라키돈산 하루 섭취량 기준으로 4그룹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1그룹 여성의 0.6배 수준이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41∼64세 연령대에선 아라키돈산, 65세 이상에선 DHA를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낮았다”며 “한국의 50+ 여성에서 DHA 등 오메가-3 지방과 아라키돈산 섭취는 우울증상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채소ㆍ과일ㆍ계란ㆍ생선 등 마그네슘ㆍ비타민 B군ㆍ오메가-3 지방이 우울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30∼65세 미국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오메가-3 지방의 섭취가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낮았다. 오메가-3 지방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덜 나오게 함으로써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됐다.
아라키돈산과 DHA가 모두 풍부하게 든 대표적인 식품은 계란이다. 아라키돈산은 계란ㆍ생선ㆍ육류(특히 동물의 간)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다. DHA는 고등어ㆍ참치ㆍ정어리 등의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계란엔 DHAㆍ아라키돈산 외에도 행복 물질ㆍ숙면 물질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풍부하다. 특히 노른자엔 우울증 등 불안 행동을 억제하는 아연ㆍ콜린도 함유돼 있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계란연구회 이상진 회장은 “계란에 든 최고급 단백질은 혈당을 안정시켜 아드레날린ㆍ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도 억제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ㆍ스트레스가 심해진 요즘 계란은 매우 고마운 식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애 전환기를 맞은 50+ 세대의 영양 균형을 갖춘 맞춤형 식사 관리를 위해 근감소증ㆍ골다공증ㆍ대사증후군 등 50+ 세대에게 생기기 쉬운 각종 질병 대처에 유용한 계란 등 웰빙 식품ㆍ식생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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