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가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모임 자제 촉구

by 편집부 posted Dec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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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문가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모임 자제 촉구
 

영국의 과학자,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은 새해 3차 유행을 대비해 국민들로 하여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모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민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 최대 3가구가 단계별 Covid-19 대책이 적용되고 있는 지역 간 이동을 포함해 각 가정, 정원, 예배장소 및 공공장소에서 모이는 것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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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동안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기본적 규칙을 지켜달라고 권고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권고가 그저 안이할 뿐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다면 가능한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연휴 계획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
 

영국 긴급과학자문위원회(SAGE) 정부 고문인 Stephen Reicher 교수는 사람들 간의 만남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민들로 하여금 이러한 모임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고려한 후 불가피한 상황에만 가족들을 만나도록 권고했다.  

또한 에든버러대학 세계공공보건의장 Devi Sridhar 교수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휴에 조심성 없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인다면 오는 1, 2월에는 또 한번의 봉쇄 정책으로 갚아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대학의 Linda Bauld 교수 또한 이번 5일간의 연휴 동안 규제를 느슨하게 하는 것이 큰 실수이며 분명히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만나거나, 혹은 예년에 비해 조촐한 방법으로 연휴를 즐겨야 할 것” 이라며, “유행성이 높은 지역에서 낮은 지역으로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생길 감염도 우려된다” 라고 덧붙였다. 

BBC 아침방송 Breakfast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의 모임은 고령의 국민들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공공보건의 관점에서 이는 큰 실수이다” 라고 밝혔다.
 

수도인 런던은 확진비율이 높은 지역구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량 검사 결과에서 10대 확진자가 높게 증가했으며, 12월 6일 10만 명 중 158.1명 확진되어 지난 주 대비 191.8명을 기록하며 다음 주 최고단계인 3단계로의 격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Matt Hancock 보건부 장관은 11일인 금요일 런던이 3단계로 격상될 수 있음을 알렸다. L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런던, 에섹스, 켄트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시민들에게 규칙을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시내 중심가에서 약 17억 파운드(한화 약 2조 4,500억 원) 이상의 크리스마스 매출이 오르자 Khan 런던 시장 또한 시민들로 하여금 대중교통을 멀리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가 늦어지고 3단계 격상을 앞둔 가운데 쇼핑객들이 다급하게 연휴 선물을 구입하면서, 영국 전역에서 약 9시간 동안 1분에 3백만 파운드(한화 약 43억 원) 이상의 판매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우닝 스트릿에서는 연휴 기간 선물을 구입하는 국민들에게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하며 “그래야 정부가 감염률을 줄이고 사회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Cllr Rachael Robathan 의장 또한 공동 성명을 통해 “런던 전역의 사업장들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전한 쇼핑을 위해 우리도 규칙을 따라야 한다” 고 런던 시민들로 하여금 상점 내 마스크 필수 착용, 2미터 간격 유지, 어떠한 증상이라도 보일 경우에는 즉각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2차 봉쇄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3단계 격상을 눈앞에 둔 런던은 술집, 식당, 쇼핑 관련 업종에서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접객업회장 Kate Nicholls는 “이러한 규제들이 접객업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심각해서 국가 경제성장을 반감시킨다”며 “다른 분야들에 비해 너무나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Covid-19 확진자는 7일 간 33% 증가해 12월 10일 21,6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는 15% 감소해 424명을 기록했다. R 수치는 0.8에서 1.0이었던 지난 주에 비해 0.9에서 1.0 사이로 소폭 상승했다. 

 

영국유로저널 방혜미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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