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중 1명,평소 일상생활 경험 기록해
일상생활 기록은 주로‘일기장/다이어리’에 하지만, SNS에도 많이 올려
평소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기록으로 남겨 간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최근에는 동영상 형태로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를 시청하거나 업로드하는 이용자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5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일상생활’의 기록 및 공유, 그리고 ‘브이로그’ 이용과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먼저 전체 응답자의 44.9%가 평소 일상생활의 경험을 기록 하고(거의 매일 11%, 특별한 날을 위주로 33.9%)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마다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습관적으로 기록하는 모습은 여성 및 저연령층에게서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였다. 3명 중 1명(32.3%)만이 평소 일기 등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응답자(58.7%)가 오히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태도는 남성(21%)보다 여성(43.6%), 그리고 10대~20대와 더불어 60대(10대 38.3%, 20대 35.8%, 30대 29.1%, 40대 29.2%, 50대 27.8%, 60대 42.7%)가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었다.
일상생활 기록, 주로'일기장/다이어리’에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일기장과 다이어리를 쓰는 것(53.9%, 중복응답)으로, 10대~20대 젊은 층뿐만 아니라 50대~60대도 일기장과 다이어리에 기록을 많이 남기는(10대 66.7%, 20대 64.2%, 30대 46.1%, 40대 44.6%, 50대 52.3%, 60대 51.2%) 모습이었다.
또한 사진을 촬영하고(48.6%), SNS에 업로드해서(41%) 기록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일기장/다이어리 ‘앱’을 이용하거나(35.9%), SNS 스토리에 올리는(26.3%)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최근 유행하는 ‘브이로그’로 기록을 남기는 사람들(9.6%)은 상대적으로 10대(33.3%)에서 많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아날로그(44.3%)보다는 디지털(51.1%) 방식으로의 기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주로 기록을 많이 남기는 일상활동은 여행(67.7%, 중복응답)과 친구/지인과의 만남(60.8%)이었다. 그 다음으로 근교 나들이/명소 방문(50.8%), 맛집 방문(50.3%), 생일과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의 경험(46.8%), 영화관람 경험(45.9%), 요리/식사(41%)를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체로 여성과 저연령층이 다양한 경험과 사건을 기록하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44.8%,친밀도 높은 사람들과 일상생활 공유
일상생활의 공유는 친밀도가 높은 관계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자신의 일상을 타인과 공유하는 편이라고 밝히는 사람들(44.8%)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그마저도 공유를 많이 하기보다(8.6%)는 어느 정도만 공유하는 경향(36.2%)이 강했다. 누군가와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태도 역시 여성과 10대~20대에서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주로 많이 공유하는 일상은 해외여행 같은 특별한 경험(63.4%, 중복응답)이었다. 또한 함께 알면 좋을 것 같은 정보(56.9%)와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일(52.9%), 함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46.7%), 함께 축하를 받고 싶은 일(46.2%)도 많이 공유하는 편이었다. 일상생활의 공유는 대부분 친밀도가 높은 친구와 가족(91.5%, 중복응답) 또는 어느 정도 가까운 관계의 지인 및 직장동료(73.9%)들에게 국한되는 모습으로, 인터넷과 SNS를 통해 잘 모르는 타인과 공유하는 경우(17.4%)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상생활의 공유에는 주로 메신저/전화(78.3%, 중복응답)가 많이 이용되었다.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경우(62.3%)도 많았으나, ‘비대면’ 접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SNS에 업로드해서 타인과 일상을 공유한다(56.7%)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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