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2030년까지 판매된 신차를 전동차로 교체
일본 도쿄도가 2030년까지 도내 판매되는 신차 전부를 하이브리드차(HV)나 전기자동차(EV) 등의 전동차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가솔린 엔진만으로 움직이는 신차의 판매는 정부보다도 약 5년 앞당겨 중지시켜 이산화탄소(CO2)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2030년의 가솔린차 판매금지는 세계에서는 영국이 추진하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중국은 2035년을 목표연도로 정하고 있다.
자동차의 보유대수로 전국 2위인 도의 '탈가솔린차'목표는 자동차 메이커의 개발전략에도 영향을 미쳐, 이와같은 전동화 비용은 가격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어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정부의 향후 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까지 도쿄도는 2030년까지 신차판매의 50%를 EV 등으로 하는 목표를 설정해 1대당 30만엔의 구입비용을 보조하는 등 조치를 취해 왔다. 세계적으로 탈가솔린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이케 도지사는 "탈가솔린차가 대도시의 책무다"고강조했다.그리고 목표를 엄격히 해서 도내의 가솔린 차의 신차판매를 2030년까지 제로로 하는 생각을 밝혔다.
2019년의 일본내 신차판매 대수(트럭, 버스 제외) 가운데 가솔린 차는 60%인 278만9천대로 도쿄도만의 가솔린차는 17만대 정도가 판매되었던 것으로 예측된다.
토요타자동차는 '2025년경까지 모든 신차에(HV포함) 전동차의 기능을 설정'하고 닛산자동차도 2023년도까지 국내의 전동차비율을 60%로 할 계획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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