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Covid-19 봉쇄조치 반대 시위대 제압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19일 진행된 Covid-19 관련 봉쇄조치 반대 집회에서 다수의 시위대가 체포되는 등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지난 14일(월)에도 200명 가량이 모인 집회에서 공공질서법과 응급구조원 폭행죄로 시위대 11명이 연행되었으며, 봉쇄 중이었던 11월 말에도 하이드 파크에서 옥스퍼드 서커스와 리젠트 스트릿을 향해 행진하던 시위대가 경찰력과 충돌하며 다수가 연행됐다.
영국 일간 Dailymail지는 최근 Covid-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정부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 백명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여 경찰과의 충돌 및 연행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Covid-19 관련 규제는 6명 이상의 군중이 야외에서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안전 예방조치를 시행하는 조건으로 예외가 허용된다. 런던 경찰청(Scotland Yard)은 이 예외 규정에 따라 집회를 허가하는 동시에, 크리스마스 직전 주말인 이날 다수의 국민들에게 참가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런던에 내려진 3단계 규제를 무시하고 위험하게 행동하는 시위대를 신속하게 단속할 수 있도록 추가 경찰력을 배치했다. 시위대는 또 한번 경찰과 충돌했고 이에 폭력 사태가 발생하며 다수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 경찰을 대표하는 연방 경찰국(The Police Federation)은 이번주 초 Priti Patel 내무장관에게 이 집회의 위험성에 대한 공문을 보냈고, John Apter 전국위원장과 Ken Marsh 런던 경찰청장 또한 이 대규모 집회에 군중들이 모이면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크리스마스 기간이 아주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청은 대규모 군집을 막는 동시에 집회 조직위로 하여금 정부의 규제를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Laurence Taylor 경무관은 앞으로도 허가된 집회 또한 규제 불이행이 예상된다며, “집회 참가자들 및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조직위에 규제사항을 한번 더 인지시키고,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감염률이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주말을 보내는 런던 시민들에게 분별력있게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 유로저널 방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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