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중심, 브이로그 촬영 및 이용 증가
10명중 1명, 세대를 중심으로 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올리는 경우 많아져
최근에는 일상생활을‘동영상’형태로 공유하고, 이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모습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방식이 글과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라고 보여진다.
전국 만 15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일상생활’의 기록 및 공유, 그리고‘브이로그’ 이용과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동영상을 가리켜 ‘브이로그(Vlog)’라고 지칭하는데, 대부분(85.7%)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브이로그를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체감하는 모습이었다.
대다수가 브이로그를 잘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43.8%가 브이로그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남성 39.6%, 여성 48%)과 10대~20대 저연령층(10대 74.5%, 20대 77.9%, 30대 49.5%, 40대 22.9%, 50대 17.2%, 60대 7.3%)의 시청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또한 평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고(많은 편 50.8%, 조금 있는 편 37.6%, 거의 없는 편 22.9%), 외로움의 수준이 높을수록(높은 편 48.6%, 중간 45%, 낮은 편 40.4%) 시청경험이 많다는 사실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가 옅어지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적어지면서, 브이로그를 통해 타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주로 즐겨 찾는 브이로거(브이로그 제작자)가 연예인(26.1%)과 인플루언서(26.2%)보다는 일반인(47.7%)인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젊은 세대,‘브이로그’시청하거나 업로드 이용자 증가
평소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기록으로 남겨 간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최근에는 동영상 형태로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를 시청하거나 업로드하는 이용자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44.9%가 평소 일상생활의 경험을 기록 하고(거의 매일 11%, 특별한 날을 위주로 33.9%)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마다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습관적으로 기록하는 모습은 여성 및 저연령층에게서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였다. 3명 중 1명(32.3%)만이 평소 일기 등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응답자(58.7%)가 오히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태도는 남성(21%)보다 여성(43.6%), 그리고 10대~20대와 더불어 60대(10대 38.3%, 20대 35.8%, 30대 29.1%, 40대 29.2%, 50대 27.8%, 60대 42.7%)가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었다.
브이로그 촬영경험은 많지 않아
브이로그 시청경험이 많은 것과는 달리 직접 브이로그를 제작해본 경험은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2%만이 브이로그 촬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을 뿐이다. 역시 여성과 저연령층이 브이로그 형태로 일상의 기록을 남긴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브이로그를 촬영한 이유는 주로 특별한 사건이나 경험을 추억하거나(50%, 중복응답),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50%), 공유하기(32.9%) 위해서였다.
그냥 호기심에(29.3%)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일상의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목적이 뚜렷해 보인다. 주로 촬영하는 내용은 여행(52.4%, 중복응답)과 나들이 및 명소 방문(39%)에 관한 것이었으며, 맛집 방문(30.5%)과 친구/지인과의 만남(25.6%), 요리 및 식사(24.4%)를 영상으로 남긴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브이로그의 인기를 가능케 한 요인으로 보여졌는데, 브이로그 제작자 대부분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스마트폰 카메라 78.8%, 전문 카메라 18.5%), 스마트폰 편집 앱으로 편집을 하는(스마트폰 편집 앱 60.4%, 컴퓨터 편집 프로그램 36.6%) 모습이었다. 브이로그 촬영장비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59.8%)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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