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로나 백신 여권 도입 예정
현재 EU내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없이는 여행기 탑승이나 출입국 등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사전 대비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여행이나 출입국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덴마크 건강부에선 백신 여권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정부가 백신 여권 도입 계획에 착수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Spiegel)이 보도했다. 덴마크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건강부가 백신 여권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백신 여권을 통해 백신을 맞은 덴마크 국민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요구하는 나라들에 입국이 가능해지며, 절차가 더 용이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건강부 발표에 따르면 백신 여권은 개발 단계에 있고, 연초 중에 건강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부는 덴마크 공영방송인 DR과의 인터뷰에서 발급을 원하는 국민들만 출력을 하는 형태이고, 이를 확장하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디지털 형식을 도입할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해 여름부터 덴마크 정부는 접종 여권과 유사한 서류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덴마크 국민들은 출국 전에 정부가 공인하는 코로나 음성 건강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코로나 음성 건강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원하는 덴마크 국민들은 덴마크 코로나 관리 본부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검사 결과를 코로나 음성 건강 증명서에 기입해주어 입국 시 음성 결과서를 요구하는 나라에서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덴마크 공영방송 DR에 따르면 항공회사들과 행사 주최사들은 덴마크가 추진하고 있는 백신 접종 여권 도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백신 접종 여권을 통해 사회의 문이 더 빠르게 열리고 이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미 지난 11월에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Qantas)항공은 근래에 코로나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만 탑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 한자(Lufthansa)의 대표 칼스텐 슈포르(Carsten Spohr) 또한 장거리 노선의 경우 코로나 음성 증명서 혹은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만 탑승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이러한 백신 접종 증명서 없이는 여행기 탑승이나 출입국 등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덴마크의 백신 접종 여권 도입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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