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성장률 -3.5%로,1946년이래 최악
코로나 19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의 재앙으로 전세계가 경제가 최대의 위기를 겪는 가운데 한국은 -1% 경제 성장으로 경제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중에 최고의 성장을 이룬 반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그나마 4.0%(연율) 성장해 연간 성장률은 -3.5%로 74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미국 경제는 11.6% 역성장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휘청인 2009년(-2.5%)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기도 하다. 하지만,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은 정부의 현금 지원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2.5% 늘었다.
지난해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자 비필수 사업장 문을 대부분 닫고 여행을 금지하는 등 경제활동을 제한했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5.0%였다. 2분기에는 -31.4%로 고꾸라졌다가 3분기 33.4%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는 1%내외의 미약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연간 성장률은 5%내외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거스 파우처 PN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이 1%를 밑돌며 매우 약세일 것 같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는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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