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부족에 글로벌 해상운임 증가 추세
해운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운송비용 급등이 글로벌 수출입업계의 비용증가 및 소비자가격 상승을 촉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조치로 서비스 수요가 급감한 반면 의료용품, 가전제품, 인테리어 자재 등 수요는 급증, 작년 한 해 해상운송 비용이 165% 증가했다.
또한, '발틱·프레이토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에 따르면, 해상운송 컨테이너 수요 증가로 올 1월~2월 5일까지 컨테이너 가격이 63% 증가했다.
브렉시트와 코로나19에 따른 운송비용 증가 영향이 유통업계와 제조업계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소비자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운송업계는 아시아 각국에서 음력설 기간 중에도 계속해서 잔여 화물을 취급할 예정인 점에 근거, 설 이후 해상운송 비용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수출입업계가 가장 타격 심해
유럽KBA에 따르면 브렉시트와 코로나19 사태로 애로를 겪고 있는 영국 수출입업계가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운송비 상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운송비 상승에 이어, 올 1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영국의 최대 교역상대인 프랑스와 독일에서 영국행 해상운송 비용이 각각 50.5%, 31% 증가했다.
특히, 운송비용 상승과 함께 브렉시트에 따른 비관세장벽,원산지 기준 및 부가가치세 등 새로운 무역장벽에 따른 對EU 수출 애로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영국에 완성차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닛산과 혼다 등은 아시아로부터 일부 부품 공급곤란으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의류업계는 반품 상품의 회수를 포기, 폐기 처분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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