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경제 회복,중국이나 미국보다 느려
2020년 전체 GDP는 유로존이-6.8% 기록한 반면,미국(-3.5%)과 중국(+2.3%)은 훨씬 높아
유로존의 지난 해 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분기대비 -0.7%를 기록, 작년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로존 경기회복이 중국과 미국 등에 비해 크게 지연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통계청(Eurostat)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4분기 GDP가 -0.7%를 기록하고, 했다.
미국과 중국의 4분기 GDP가 각각 +1%와 +2.6% 성장하고, 2020년 GDP는 각각 -3.5%와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였다.
특히, 미국의 작년 GDP는 -3.5%를 기록한 후 올해 중반에 코로나19 이전 경제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유로존은 내년 중반에나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로존 4분기 GDP 감소율은 로이터의 경제전문가 설문조사(-1.2%), 유럽중앙은행(-2.2%)의 전망치보다 낙폭이 다소 완화된 수치이다.
수출 강세와 일부 분야의 투자증가가 민간소비 감소분를 상쇄한 것이 GDP 낙폭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종 바이러스 확산 및 백신 접종률 부진에 따른 봉쇄조치 완화시기 지연 등이 향후 경제의 위험요소이며, 단기적인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원국별 2020년 GDP는 독일 -5%, 프랑스 -8.3%, 이탈리아 -8.8%, 스페인-11%로 나타났으며, EU 27개국의 4분기 및 2020년 GDP는 각각 -0.5, -6.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4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2%를 기록, 오스트리아(-4.3%)에 이어 가장 큰 GDP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여행수요 회복여부가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유럽 회원국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의 2020년 GDP는 -10.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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