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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 하락 불구,'긴장 유지해야'


유럽의 국가들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감염률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은 1차 대유행 때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인지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2월 13일까지 유럽 주요 국가들의 인구 10만명당 평균 감염자 수는 체코 10037.07명(평균 사망자 수:167.31명)가 가장 높고 이어,포르투칼 7631.07명 (145.93명), 스페인 6498.83명(137.22명),네델란드 5949.13명 (85.74명), 영국 5889.04명 (170.15명), 프랑스 5129.24명(123.11명), 이탈리아 4435.38명(153.27명),폴란드 4172.05명(106.94명), 헝가리 3956.03명 (139.62명), 
터키 3042.02명(32.25명),독일 2768.61명(76.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 예방 및 통제를 위한 유럽 센터 (ECDC) 가 지난 2월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들어 높은 수준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유럽 국가 29개 중 계속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그리스 등 여덟 개 국가에 불과했다. 
다른 21개의 국가들은 2021년 첫째주부터 여덟째 주까지를 비교했을 때, 감염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높게 유지되는 26개 국가들 중에서도 계속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슬로바키아와 스페인 두 국가뿐이며 다른 24개의 국가들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이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물론 ECDC의 보고서에서는 비록 감소세로 돌아선 국가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절대적인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증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 대비 25% 이상의 환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27개 나라에서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24 (France 24) 지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ECDC의 센터장은 감염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때에만, 하나씩 점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바이러스가 우리와 계속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국가들의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 수요일을 기점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유럽 국가를 보면 약 79만명에 이르는 수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것이다. 
각 국가가 사망을 판정하는 기준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병원에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다른 질병을 지닌 환자들의 수까지 생각하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미친 사망자 수는 우리가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유럽의 국가들은 이와 같은 경험을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인지, 지난 여름과는 다르게 봉쇄 완화에 있어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이다. 

특히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국가별 봉쇄와 더불어 국내 봉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유럽 국가들의 정책이 3차 대유행의 가능성을 줄이고 백신의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길 바란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연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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