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지난 해 베트남 투자국 2 위 차지
2020년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39.5억 달러를 투자하며 베트남 투자국 중 싱가폴(89.9억 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24.6억 달러), 4위와 5위는 각각 일본(23.7억달러)과 대만(20.6억 달러)이 차지했다.
현지 언론 베트남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 베트남 내 몇몇 지역에서의 코로나 지역 감염이 있었지만 타 국가에 비해 적은 감염자 수를 보이는 등 베트남의 성공적 대처로 추가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베트남 정부가 외국투자자들로 하여금 베트남의 비즈니스 환경이 안정적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는 평가이다.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은 기존 제조 부문에서 금융, 부동산 부문 등으로 투자를 다각화시키고 있지만, 70%가 제조업에 주로 투자되고 있고,이어 많은 기업들이 금융, 증권, 보험, 부동산 부문에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또한, 전력 수요가 큰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들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는 삼성이 투자한 2008년 이후 한국 공급업체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현재 1 천 개 이상이 존재하고 있지만, 호텔·관광 부문 및 서비스 부문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여객 제한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게다가, 베트남은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을 포함한 다수의 무역협정 체결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많은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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