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 번째 봉쇄, 일부 완화되었지만 요식업 등 제한 그대로
* 2m 거리두기 정책은 지속하는 한편, 실외에서는 6인 이상 모임 허용
* 3월 8일부터 학생들 등교 다시 시작하고 주 2회 Covid-19 검사 실시
* 레스토랑, 펍 등 요식업 등은 4월12일까지 Take Away와 실외 서비스 가능한 경우만 가능
코로나19으로 인해 영국의 3차 봉쇄(Lock Down)가 2월 25일부터 시행되면서 2차의 제한 정책중에 일부는 그 사이에도 조금씩 완화되지만 요식업,여행업 등의 제한은 그대로 이어져 한인 사회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영국은 12월 20일부터 2월 22일까지 2 차 봉쇄정책을 시행해왔으나, 2월 18일 현재 하루 평균 12,000여명 대의 감염자 수가 발생하고 있어, 3 차 봉쇄가 불가피한 현실이다.
최근 1 주일간 일일 감염자 수는 2월 13일 15,144명, 14일 13,307명,15일 10,972명, 16일 9,765명, 17일 10,625명, 18일 12,717명,19일 12,027명,20일 10,406명, 21일 9,834명으로 일일 평균 12,083.86명으로 아직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1월 중순 쯤의 6 만명대에 비교해 본다면 당시의 20%에 머물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총 누적 감염자 수는 2월 21까지 4,115,513명이며 누적 총사망자 수는 120,580명에 이른다.
영국 인구 10만명당 누적 감염자 수는 6013.62명으로 100명당 6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현재 감염 상태이지만 이는 진단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수치여서 진단 조사를 받지 않고 있는 무증상자들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에상된다.
또한,영국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175.83명으로 유럽 주요 국가들인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보다 훨씬 높다.
유럽 국가들중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벨기에 188.51명으로 가장 높고, 체코 176.76명,영국 175.83명,이탈리아 156.84명, 포르투칼 154,45명, 헝가리 145.82명, 스페인은 142.53명, 프랑스는 127.04명, 스웨덴 124.97명, 폴란드 110.64명, 스위스 105.84명, 오스트리아 91.30명, 네델란드 88.12명,독일 80,20명 순이다.
Boris Johnson 영국 총리, 3 차 봉쇄 5 단계로 나누어 로드맵 발표
Boris Johnson 영국 총리는 2월 22일(월) 기자회견을 통해 Covid-19 관련 제한법규 완화와 봉쇄 해제에 관련해 발표한 로드맵을 인용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3 차 봉쇄는 날짜별로 5 단계로 나누어
완화되거나 시행된다.
이 로드맵은 현재의‘6인 이상 모임 금지’를 가족 구성원 수와 관계 없이 4월2일부터는 2개 가정 모임이나 6인 이상의 모임 제한을 완화시키고 또한 외부에서 모임을 갖게 되더라도 2m 거리두기 제한은 몇 달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3 월 8 일부터
1,모든 학교가 다시 수업 가능
2,집 밖에서 거주하는 가족외 한 명과 만남 허용
3,
요양원 가족 방문 1 명 허용
* 3 월 29일까지
1,
집밖 외부에서
6 명까지의 만남 허용
2,
실내에서 두 가정의 만남 허용
3,
실외 농구, 테니스
등 스포츠 허용
4,
'집에 머물러라' 대신 '같은 지역내 머물러라'로
정부 구호 변경
5,
가능하다면 여전히 재택 근무를 추천,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해외 여행 자제
* 4월 12일부터
1,
비필수업종 영업 재개 허용
: 이미용업,네일숍, 도서관,전시관,스포츠센타(Gyms),수영장,동물원, 테마 공원 등
1) 실내 방문시는 6 인이하나 2 가정만
모임 가능
2) 짐이나 수영장은 자신과 가족들만의 이용을 위해
2,
펍(Pub),
레스토랑은 지금처럼 Take Away 등을 비롯 해 실외 시설에서만 가능
3,
펍을 방문할 때는 6명이하, 두 가족만 만남 허용
4,
장례식은 30명까지, 결혼식은 6-15명까지 참석 허용
* 5월 17일부터
1,
집밖 실내외에서 6 명까지,두 가정의 만남 허용
2,
공원같은 열린 공간에서는 30명까지 사회거리 두기 범위 내에서 허용
3,
펍(Pub),
레스토랑 등 서비스 접객 업종의 경우 실내 영업 허용
단, 6 명까지,두 가정의
범위 내에서 사회적 거리 지키기를 준수하면서,
3,
호텔 등 숙박업소, 극장, 실내 성인 스포츠,간단한
운동 공간 재개장 허용
4,
실내 스포츠는 최대 1,000 명까지,혹은 실내 입장 가능 수 50%내에 허용
5,
실외 스포츠의 경우 최대 4,000명까지 입장 허용
6,
Wembley 구장은 10,000 명까지 입장 허용
7,
해외 여행 허용
8,
사회적 거리 두기 재 심사
9,감염 테스트, 백신 접종
상황 재 심사 후 봉쇄 연장 여부 결정
영국 맥주&펍 협회(BBPA)의 Emma McClarkin 회장은 “이 나라의 펍은 술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하나로 연결되는 곳” 이라며 조속한 재영업을 촉구했다.
또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Leon의 John Vincent 공동창업자는 라디오4 인터뷰를 통해 “NHS와 응급실에 각각 100만인분의 음식을 제공해왔는데, 제한법규가 앞으로도 몇 주 몇 달 지속된다면 세금도 내기 힘들어지고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음식 공급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웨일즈에서는 Mark Drakeford 여당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면서 “부활절 전후로 정책이 좀 느슨해진다면 취사 가능한 형태의 숙박시설, 공동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사람 간 접촉이 없는 숙박시설 등의 이용은 가능할 수 있다”며 환영했다.
학생들이 3월 8일(스코틀랜드와 웨일즈는 3월 15)부터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되는 데 Chris Whitty 수석의학 자문관이 대규모 등교에 난색을 표했다.
점진적으로 등교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돌아가면 감염이 크게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영국 긴급과학자문위원회(SAGE)에서 이러한 대규모 재등교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테스트한 결과, R수치가 다소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혀 감염자 수가 증가할 것을 예고 했다.
그러나 정부 측 과학자들은 학생들의 웰빙과 이러한 위험성을 비교하여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Whitty 자문관을 포함한 고위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것보다 집에 머무르는 것이 더 악영향을 준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꺼번에 등교가 시작되지 않을 경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좀더 빠른 제한 해제를 요청하는 접객업 측의 반발 또한 예상된다.
이에 존슨 총리는 이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Covid-19 검사를 일주일에 2번 이상 실시할 것이라며 확실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는 해외 여름휴가도 조심스럽게 예측되는데, 정부는 백신을 맞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국제적 식별이 가능한 ‘백신 여권 제도’ 도입을 구상 중이다.
외무부 장관 James Cleverly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과학 자료에 기반해 수치를 분석하고 결정을 내려 천천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관광부 장관 Haris Theoharis 또한 “백신 여권과 대규모 검사 도입이 여름 휴가를 반쯤은 돌려놓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방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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