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에도 지난해 창업 148만개 역대 최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창업기업이 150만 개에 육박하며 연간 4.1%의 견조한 증가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48만 4667개로 2019년에 비해 15.5% 늘어났다.
연초 대폭 증가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4.1% 늘어났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공급,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신규 3만 6760개)을 포함한 기술창업은 3.8% 증가했다.
정보통신업 중심 전자상이 대폭 증가해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제공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업(56.4%)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8342개) 증가한 22만 8949개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업종 증가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SW)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제공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정보통신업(21.2%)의 성장세는 더욱 확대됐다.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2%) 창업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제조업, 업황 부진에 4.6% 감소
다만,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대면·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8.9%, 10.4% 감소해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 역시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0%, 4.7% 감소했다.
기술창업,개인과 법인 증가해
기술창업은 법인 창업기업의 경우 전체 148만 4667개 중 8.4%인 12만 3305개로 2019년 대비 12.6%(1만 3785개) 늘어났고 개인 창업기업은 15.8%(18만 5623개) 증가한 136만 1362개로 창업기업 중 91.6%를 기록했다. 법인창업은 부동산업(27.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6.3%), 도소매업(15.5%),정보통신업(13.7%), 교육서비스업(3.3%) 순으로 증가했다. 개인창업은 부동산업(58.1%)과 정보통신업(23.9%),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4.3%)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10.6%), 숙박.음식점업(-10.1%), 교육서비스업(-9.3%)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창업자, 46.7%로 전년대비 증가
대표자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 창업기업 중 46.7%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16.5% 늘어난 69만 3927개, 남성은 79만 241개로 전년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여성기업의 경우 부동산업(8만 1819개,57.1%↑), 정보통신업(3183개,31.7%), 도소매업(27만 9406개, 16.2%)등에서 증가했고 숙박.음식업(-1만 3239개,-12.8%) 개인서비스업(-2592개,-8.1%), 교육서비스업(-2358개,-8.1%) 등에서 감소했다.남성 창업기업 중 증가한 업종은 부동산업(7만 6242개, 55.8%), 도소매업(2만 9031개,18.1%), 정보통신업(3247개, 16.0%)이고 교육서비스업(-1446개,-10.5%), 숙박.음식점업(-5312개,-6.5%) 등에서 감소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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