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경제 살리기 박차

by 편집부 posted Mar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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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경제 살리기 박차


 유럽연합(EU)이 회원국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유럽 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 ECB)은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를 대비해 채권 매입 부양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정책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국내 기업들을 위해 대출 비용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터키 사바 일간지 (Daily Sabah)는 전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유럽연합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의료 분야의 공적 지출, 긴급 지원 등을 위해 ‘유럽연합기금 (EU Solidarity Fund, EUSF)’ 아래 약 5억 3천 유로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기금 (EUSF)은 2002년 여름 중부 유럽이 홍수 피해를 입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기금이다. 이후 여러 종류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대응해왔으며 지금까지 약 24개의 유럽 국가가 약 5조 유로에 해당하는 정도의 도움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해 EU는 이 기금을 긴급 보건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올 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가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가 각 국가의 기업에 대한 국가 보조 (State aid)를 승인하면서 경제가 살아날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황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확실하게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유럽은 오랜 시간 봉쇄를 유지하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입어왔다. 연초에 발표한 것은 어느 정도 희망이 있는 경제 전망이었지만, 이 역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백신의 느린 공급 등으로 인해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으로부터의 수출과 수입도 감소하면서 더욱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게 되었다. 지난 1월 영국과 유럽연합의 무역량을 분석한 결과, 영국에서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약 41%,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영국이 더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연합 역시 피해를 봤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유럽연합은 공동 기금을 통한 국가들의 경제 지원을 통해 경제 회복과 더불어 그들의 연대를 다시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연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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