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특허청 특허등록 유럽 국가 중 1위 독일, 기업 삼성 1위, LG 3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유럽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출원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총 등록건수는 18만 250건으로 2019년(181,532건) 대비 0.7% 감소에 그쳤다.
2016년에는 159,087건,2017년에는 166,594건, 2018년 174,481건이었다.
유럽특허청(EPO)의 ‘2020 특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기업의 특허출원은 전체의 약 45%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전체 25%로 1위,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독일(14%), 프랑스(6%), 스위스(5%),네델란드(4%),영국과 이태리(3%),스웨덴(2%) 순으로 많이 등록했다. 유럽외 국가들로는 일본(12%),중국(7%),한국(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위기를 겪은 가운데, 독일(-3%), 스페인(, 영국(-6.8%), 네덜란드(-8.2%)의 특허 출원률이 크게 하락했고, 한국(+9.2%)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유럽특허청 특허출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의료분야의 특허 활동이 여전히 활발했으며, 의료기술 분야 특허등록은 2.6% 증가했다.
생명공학과 제약은 각 6.3%와 10.2% 증가했으며 이는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의료 장비에 대한 연구 및 투자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와 반대로 항공 및 자동차 분야의 특허신청은 크게 줄어들어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다른 기계공학 분야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특허출원 건수의 불균형이 심해진 가운데, ICT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 및 에너지 관련된 대부분 분야의 성장세를 볼 때, 4차 산업 혁명 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송전, 저장 관련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럽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 한 기업은 삼성(1위, 3,276건)이었으며,화웨이(2위, 3,113건) LG(3위, 2,909건) 순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5개는 유럽 기업이었으며, 삼성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유로저널 여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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