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체적으로 감염세 정체, 전체 1/3지역은 증가세
아직 봉쇄 완화 단계는 아니다, 감염자 수는 현재 이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듯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재감염률(Covid R)은 현재 1 정도로 예측되며, 학교가 재개 된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감염률은 현재 ‘평준화'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일간 Dailymail지 보도에 따르면 학교 재개 후, 현재까지 162,500명이 감염되었고 하루 평균 3,2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나 전문가들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수상 과학 고문들은 3월 26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상황에 대한 브리핑에서 영국의 Covid R이 현재 1 정도로 예상되며, 학교가 재개 된 이후의 증가세는‘평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봉쇄를 완화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이 영국의 봉쇄 완화 계획을 보류해야 할 정도의 상황를 의미하는 것을 아니며, 바이러스 감염은 여전히 ‘잘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AGE 과학자들도 26일 영국의 Covid R (바이러스 확산 속도)의 추정치를 0.8에서 1 사이로 조정했으며 이는 감염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그들은 영국의 엄청난 예방 접종 노력 덕분에 신규 감염자의 증가가 병원 입원, 사망자 수 증가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Covid R은 더 이상 상황을 올바르게 반영하는 척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통계청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별도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셋째주에 영국에서는 162,500 명이 새롭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3월 둘째주 160,200 명에 비해 1.5 %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통계 학자들은 감염 증가세가 ‘평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감염자 수,이 수준에서 지속 가능
Covid Symptom Study app에 의한 분석에서도 감염은 정체 상태에 있음을 보이는데, 지난주에 일일 3,245 건의 증상 감염이 있었으며 이는 전 주에 비해 0.6 %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1월 두번째 유행이 정점에 달했을 시기에 약 70,000 명의 사람들이 증상 감염을 보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감소된 양상임을 알 수 있다.
Covid Symptom Study app을 주관하고 있는 King 's College London의 역학자 인 Tim Spector 교수는, 데이터에 따르면 사례가 학교가 재개된 이후 약간 증가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현재 잘 통제되고 있으며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옥스포드 대학의 로잘린드 프랭클린 연구소장인 제임스 네이 스미스 교수는 오늘, ONS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면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 주에 비해 조금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봉쇄 완화 계획을 수정할 만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 스미스 교수는 '영국의 전체 사례 수는 평준화되었으며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있다. 날씨가 좋아지면 더 많은 야외 생활이 전염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만, 유병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백신은 생명을 구하고 입원을 예방하는 데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며, 본격적인 3차 유행을 지나면서도 성공적인 예방 접종 추진으로 이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보호 받았다.’ 고 덧붙였다.
봉쇄 완화하면 다시 증가 우려
이와 같이 과학자들은,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하면 '감염이 다시 증가 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백신의 보급이 '중증 질병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고 있다.
그들은 기온이 오르면서 전염은 차차 억제될 것이며 이에 백신의 효과까지 더해져서 아직까지 1차 접종조차 받지 못했거나 백신의 효과가 없는 소수의 취약한 사람들에게까지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AGE 과학자들도 영국의 Covid R (바이러스 확산 속도)의 추정치가 1 정도로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바이러스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다른 한 사람에게 전염시켰음을 시사하며, 지난 주 추정치인 최대 0.9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북동부와 요크셔,가장 위험 지역
북동부와 요크셔는 0.8에서 1 사이로 가장 높은 R 비율을 보였으며, 이는 이 지역에서 발병이 줄어들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잉글랜드 동부, 미들랜드, 북서부 및 남동부에서 0.7과 1 사이였으며,이 지역에서 사례가 증가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런던과 남서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0.7에서 0.9 사이였으며 이는 이러한 지역에서 사례가 여전히 줄어들 수 있음을 나타낸다.
국가 통계국 설문 조사 (ONS 데이터)는 전국 10 만 명 이상을 무작위로 조사하는 것에 기반을두기 때문에 국가 테스트 시스템에서 누락 된 무증상 감염까지 포함한 수치이다. 이 때문에 국가 통계국 설문 조사 결과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간주된다.
학생들과 중년층은 여전히 상승세
사례를 연령별로 분류한 데이터는 3 월 20 일까지의 7일 동안 학생들과 35-50 세 사이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외의 그룹에서는 여전히 떨어지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 6 세 아동의 경우 양성률 (바이러스가있는 비율)은 0.48에서 0.5 %로 올랐으며 최대 0.9 % 정도로 예상되며, 7 ~ 11 세의 경우에는 0.5 %에서 0.53 %로 증가했으며 최대 1%까지 예측된다.
반면, 12 ~ 24 세의 경우 0.18 %에서 0.16 %로 감소했는데 이 그룹에는 대학생과 견습생이 포함된다. 또한 35 ~ 49 세 사이의 비율은 0.43에서 0.44 %로 약간 상승을 보였는데 이는 학부모들 사이의 감염이 퍼진건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70세 이상 감염자 수, 가장 낮아
이외의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되거나 유지되었는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70 세 이상에서 0.15 %로 가장 낮았다. 사실 이 그룹의 모든 사람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의 Covid 백신을 제공 받은 바 있다.
ONS 데이터는 또한 지난 주, 잉글랜드의 양성률이 0.3 %로 이는 340 명 중 1 명에 해당하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예측했다.
스코틀랜드는 현재 봉쇄 완화 과정에 있으며 0.41 % (인구 240 명 중 1 명)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북 아일랜드가 0.32 % (320 명 중 1 명)로 뒤를이었다.
웨일즈는 3월 27일부터 영국 내 여행 제한을 완화 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0.22 % (450 명 중 1 명)로 가장 낮은 양성률을 기록했다.
Covid Symptom tracking app은 또한 신규 사례의 증가는 멈췄으며, 이제 학생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 app은 무증상 감염의 경우엔 감지 할 수 없는데 이는 전체 사례의 약 3 분의 1을 차지한다고 과학자들은 예상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일일 감염자수 증가해
이 app은 영국의 감염이 지난주에 약 7 %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주 4,470 건에 비해 일일 4,785 건으로 증가된 결과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증상이있는 일일 증세 사례가 756 명으로 증가한 후 지난주 16 % 증가했다. Nicola Sturgeon은 학교를 다시 개교했으며 영국은 4 월 2 일에 재택 근무를 완화 할 계획이다.
웨일즈의 경우 하루에 424 건에서 420 건으로 감소한 후 지난주에 1 % 감소했다. 웨일스 정부는 토요일부터 시민들이 영국 내 모든 지역을 여행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현지 체류 규칙을 해제 할 예정이며, 두 가구의 6 명까지 모일 수 있다.
영국 149개 지방중에 56개 지역은 증가세
어제 영국 공중 보건 데이터 (PHE 자료) 에 따르면 149 개 지방 중 56 개의 지역에서 지난 주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증가는 주로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보리스 존슨은 지난 3 월 8 일, 모든 학생들에게 영국의 학교를 다시 개학한 바 있으나 학생들은 모두 매주 두 번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아야했다. 이로 인해 일일 테스트 횟수는 매 24 시간마다 두 배로 늘어 약 110 만 건으로 증가되었으며, 필연적으로 더 많은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연령별로 분석 한 결과, 5 ~ 9 세의 경우 절반, 10 ~ 19 세의 경우 1/4 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이외에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 대 이상에서는 지난 8 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연령 그룹의 모든 사람은 백신을 1 회 이상 접종 받았다.
젊은층 여전히 증가세 보여 위험
PHE의 의료 책임자 인 Yvonne Doyle 박사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평준화’ 된 것으로 보이나 젊은 연령층에서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녀는 '우리는 현재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의 경계를 늦취서는 안된다. 상황이 돌연 악화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지 가까운 유럽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3월 26일 EU는 영국인들의 2차 백신 접종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EU의 도움 없이는 영국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2차 접종분을 공급할 만한 백신의 수량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보리스 존슨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유로저널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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